한국인에 딱 맞는 당뇨병 자가진단 표 나와

입력 2012.08.01 09:07

병원에 가지 않고도 현재 당뇨병이 있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당뇨병 예측 표'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이 표는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박석원 교수팀과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팀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202명의 자료를 분석해 만들었다.

박석원·김대중 교수팀은 2007~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8391명을 대상으로 이 표를 적용, 당뇨병이 있는데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던 사람 중 89%를 찾아냈다. 이 진단 표는 한국인의 체형·체질에 맞춰 만들어졌기 때문에 미국 등 외국에서 만들어진 이보다 정확도가 높다. 박석원 교수는 "미국의 당뇨병 진단 표를 우리 국민에게 적용했더니 정확도는 50% 미만이었다"며 "새로 만든 진단 표는 당뇨병 예방·조기 발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만든 당뇨병 진단 표의 체크 항목은 나이, 가족력, 고혈압 여부, 허리둘레, 흡연 여부, 음주량이다. 각 항목별 점수를 합산하면 당뇨병 위험도를 알 수 있다. 합산 점수가 5점 미만이면 현재 당뇨병이 있을 가능성이 2%다. 5점 이상~8점 미만은 6%, 8점 이상~10점 미만은 12%, 10점 이상은 19%이다.

박석원 교수는 "5점 이상이면 당뇨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혈당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당뇨병이 없더라도 5점 이상인 사람은 앞으로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체중 감량, 금연, 절주 등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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