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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일상 속 ‘그나마 나은’ 순간을 찾아보면
표준적인 인지행동치료는 주로 고통을 지속시키는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찾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다. “나는 실패자야” “분명 나쁜 일이 생길 거야” “아무것도 해 봐야 소용없어” 같은 자동적 사고를 점검하고 현실에 맞게 다시 바라보도록 돕는다. 회피하던 행동을 조금씩 시도하면서 무너진 생활 리듬도 회복해 나간다. 그런데 마음의 치료에서는 고통을 줄이는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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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김병수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원장
밤새 자고도 못 일어나겠는데… 걱정 잊으려는 회피 행동일까
우울증 환자는 괴로운 현실을 피하려 잠으로 숨어든다. 밤새 잤는데도 아침이면 알람을 끄고 다시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쓴다. 걱정을 잊으려고 술을 마시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게임과 짧은 동영상에 빠져 몇 시간을 흘려보낸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음식을 계속 먹는다. 휴대전화에는 읽지 않은 문자와 이메일이 쌓이고, 약속을 취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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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8 김병수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원장
나의 ‘우울’은 나아졌을까?
“치료받고 있는데도 여전히 우울해요. 약이 효과가 없는 건 아닐까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다. 치료를 시작하면 우울한 기분이 눈에 띄게 줄고 의욕도 금방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실제 회복은 기분이 단번에 밝아지는 것보다는 생각과 행동의 점진적 변화를 통해 드러난다. 우울증의 회복은 기분이 완전히 달라지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 부정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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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1 김병수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우울증에서 사라진 설렘과 기쁨을 회복하려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아무런 감정도 안 느껴져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년 여성 환자가 진료실에서 이렇게 말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는 느낌이 없고, 좋아하던 노래를 들어도 멀리서 소음이 들리는 것 같고, 가족과 함께 있어도 혼자 유리벽 안에 갇힌 것 같다고 했다. 그녀의 말투는 단조로웠고 표정은 굳어 있었다. 슬프다기보다 텅 빈 사람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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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2 김병수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술 마신 다음 날, 우울한 이유
우울증 환자 중에는 술을 약처럼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잠들기 위해 마시고, 생각을 멈추기 위해 마신다. 외로움을 견디고, 자기혐오에서 벗어나기 위해, 긴장을 풀려고 술을 마신다. “술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하는 환자들도 많다. 술은 실제로 잠깐의 진정 효과를 낸다. 문제는 그 효과가 너무 짧고, 대가가 너무 크다는 데 있다. 알코올은 참 교묘한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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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30 김병수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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