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내분비종양에 보조적 방사선 치료 효과적

보라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병혁 교수 연구팀 입증 3년 전체생존율 53.7% ... 생존예후에 긍정적 영향 “고위험 환자, 보조적 방사선 치료 함께 고려해야”

언론사

입력 : 2022.09.23 09:41

보라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병혁 교수 [사진=보라매병원 제공]
보라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병혁 교수 [사진=보라매병원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한 보조적 방사선 치료의 효과성이 확인됐다.

보라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병혁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권진이 교수 연구팀은 미국국립암연구소(NCI)의 SEER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신경내분비종양 제거를 위해 수술을 받은 환자 중 고위험군으로 간주되어 항암치료를 받은 총 4324명을 추가적인 보조적 방사선 치료 여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분류한 후 그룹별 예후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4324명의 환자 중 39.2%에 해당하는 1693명이 보조적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보조적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생존율에서 유의한 임상적 이점이 관찰됐다.

보조적 방사선 치료를 받은 그룹의 3년 전체생존율(OS)은 53.7%로 확인됨에 비해 그렇지 않은 대조군의 3년 OS는 47.8%로 약 6%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연구의 교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도 이러한 통계적 유의성이 유지되어(p<0.001) 연구팀은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의 생존 예후에 보조적 방사선 치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했다.

희귀암으로 분류되는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tumor, NET)은 호르몬을 생성하는 신경내분비세포에서 발병하는 종양을 말한다. 위나 소장, 대장 등의 소화기관이나 폐의 점막 등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암과 유사한 성질로 인해 ‘유암종’으로도 불린다. 국내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증식 속도가 느리고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

김병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희귀암으로 알려진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한 보조적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분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드문 종양으로 참고할만한 임상적 근거가 부족해 보조치료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점수화시스템을 고안하여 검증한 결과인 만큼 많은 임상의에게 참고자료로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고위험 환자인 경우에는 보조적 방사선 치료를 함께 고려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암 연구 및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Clinical Oncology)’의 최근호에 게재됐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지혜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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