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감기'라 불리는 냉방병···변이 BA5와 구분 어려워

두통·오한·발열 등 나타나···실 내외 온도 차 5℃ 이내로, 개인위생·규칙적 운동 중요

언론사

입력 : 2022.08.04 20:21

출처:의사신문
출처:의사신문

최근 폭염이 이어지며 에어컨 사용이 늘자 기침과 콧물 등을 동반하는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냉방병은 최근 확산이 늘고 있는 코로나 변이 BA5와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워 관심이 더 높아진다.

'냉방병'은 정식 질환명은 아니다. 다만, 냉방이 원인이 되어 발생되는 다양한 증상들을 말한다. 두통 이외에도 오한, 발열 등의 전신 증상,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 소화 장애 등의 위장 증상, 안구건조증, 피부 트러블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나친 냉방으로 인한 실 내외의 극심한 온도 차이가 주원인이지만, 오염된 물 속에 있다가 공기로 퍼지는 '레지오넬라'와 같은 세균이 원인일 수도 있다. 지속적인 냉방에 대한 알러지 반응으로 이상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과도한 실 내외 온도차에 지속적으로 신체가 노출되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초래돼 자연히 신체 균형이 깨지고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노인들은 안면신경마비 등의 근육마비 증세를 보일 수 있고, 당뇨병·관절염 등의 만성질환자들은 평소 증세가 더 심해지기도 한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절대적인 냉방시간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에어컨 가동 중이라도 최소 2~3시간에 한 번은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줘야 한다. 또한 온도의 변화에 따른 신체조절 능력은 5℃ 내외이기 때문에, 실 내외 온도 차를 5℃ 이내로 유지할 수 있도록 냉방기기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이 직접 신체에 닿을 때 냉방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가급적 냉방 장치에서 멀리 떨어져 신체를 서서히 실내기온에 적응시켜야 한다. 이 때 몸의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도록 얇은 겉옷, 무릎 담요 등을 가지고 다니며 적절하게 활용하면 좋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비타민이 많은 계절 과일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며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계속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미 냉방병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코로나 여부를 체크한 뒤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일시적인 가벼운 감기증세라면 환기를 잘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긴 옷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마사지·팩 등을 이용해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대부분의 냉방병은 시간이 좀 지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면 나아질 수 있다. 만약 사무실, 작업공간 등 냉방기기를 끄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약사 등 의료전문가와 상의하에 타이레놀과 같은 종합감기약 등 적절한 상비약을 구비해 두고 필요 시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른 진통제와 함께 복용하면 성분 과량 복용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여러 가지 약제를 복용해야 할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사신문 배준열 기자 junjunjun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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