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치료, ADHD에서 주의력&기억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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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09 19:11

카페인이 ADHD의 인지 증상에 대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카페인이 ADHD의 인지 증상에 대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카페인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인지 증상에 대한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이 ADHD의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실렸다.

ADHD란 산만함, 과잉행동 및 불안, 충동성의 세 가지 증상으로 특징지어지는 질환이다. ADHD에는 크게 세 가지의 아형이 있으며, 가장 흔한 것은 위 세 증상을 모두 보이는 경우다.

2016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2~17세의 아동·청소년 중 9.4%가 ADHD로 진단받았으며, 성인 ADHD의 유병률 역시 2007년의 0.43%에 비해 2016년 0.96%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ADHD의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메틸페니데이트나 암페타민과 같은 흥분제가 사용된다. ADHD를 흥분제로 치료한다는 사실이 일반적인 통념과 잘 들어맞지는 않지만, 해당 약물들은 환자들에게 진정 효과를 주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을 포함한 다양한 신경 전달 물질의 교란이 ADHD의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흥분제는 특히 도파민 수치를 증가시킴으로써 각 물질 간의 균형을 맞추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상기 약물들을 이용한 장기간의 치료가 대체로 안전하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돼 있지만, 몇몇 ADHD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이에. 연구진은 기존의 약물들과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각성제의 일종인 카페인이 ADHD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카페인이 ADHD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13개의 동물연구 결과를 메타 분석하여, 카페인 치료가 주의력 결핍을 비롯한 ADHD의 인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줬단 사실을 발견했다.

카페인 치료는 ADHD 증상을 보이는 동물 모델에서 후각 식별능력, 주의력, 학습력, 단기 및 장기 기억력, 작업 능력 등을 향상시켰다. 게다가, 카페인 치료는 각성제 치료의 주요 부작용인 체중 및 혈압 변화를 유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ADHD의 또다른 주요 증상인 과잉 행동에 관한 카페인 치료의 효과는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검토된 13개의 연구 중 충동성에 관한 연구는 1개뿐이었다. 해당 연구에서 카페인 치료는 초기에 충동적인 행동에 대한 억제 효과를 나타냈으나, 치료가 길어짐에 따라 오히려 충동성은 이전보다 증가했다.

카페인 치료가 ADHD의 인지 증상에 대한 개선 효과를 나타냄과 동시에 과잉 행동과 충동성에 대해서는 명확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단 사실은, 해당 치료법이 주의력 결핍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ADHD 환자들에게 적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의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궁극적으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를 통해 카페인 치료의 안전성과 효능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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