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 생활, 암 환자 사망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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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2 18:42

활동량이 적은 좌식 생활이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활동량이 적은 좌식 생활이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활동량이 적은 좌식 생활이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활 방식에 따른 암 환자의 사망률 차이를 다룬 연구 결과가 ‘미국의사협회 종양학 저널(JAMA Oncology)’에 게재됐다.

암의 진단과 치료법이 개선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의 수많은 전문가들이 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의 규명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중요 요인 중 하나는 신체 활동이다.

신체 활동은 이미 다양한 만성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증 암 환자들의 사망률 감소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것은 심혈관 질환, 당뇨, 암 등의 질환 발생률을 높인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연구진은 신체 활동의 수준과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암 환자들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계획했다.

연구의 초기 단계에서, 연구진은 2007부터 2014년까지 진행된 미국 국가 건강 영양 조사(NHANES)에서 40세 이상의 암 환자 1535명의 자료를 수집했다.

모든 참가자는 연구 시작 시점에 생존해 있었으며,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주 평균 좌식 생활 시간과 신체 활동 시간을 보고했다. 이후, 연구진은 2015년 12월 31일까지 모든 참가자의 사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의 절반 이상은 여가 시간에 신체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또한, 참가자의 3분의 2 정도는 일 평균 6시간 이상을 앉아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하루 6시간 이상을 앉아 있는 참가자는 전체의 3분의 1 정도였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암을 비롯한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비활동적이며, 일반적으로 하루에 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참가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5배 높은 사망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러한 연관성은 주 평균 150분 이상의 신체 활동을 하는 환자들에서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의 결과에 대해, 미국 암 학회의 알파 파텔 박사는 “비활동적인 암 환자의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좌식 생활의 영향을 다룬 연구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발견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고 활동성을 높이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중요성을 드러낸다”라고 말했다.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마이클 프레데릭슨 교수는 신체 활동 뿐 아니라 다른 생활적 요소 역시 암 환자의 사망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금연 및 금주, 체중 조절 등의 다양한 요인을 예로 들었다.

연구진은 보고서의 결론에서, 좌식 생활과 암 생존율 간 연관성의 기저에 있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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