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간식’ 냉동만두도 나트륨 폭탄

언론사

입력 : 2021.09.10 07:22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族’이 늘면서 냉동만두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사진=DB)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族’이 늘면서 냉동만두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사진=DB)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族’이 늘면서 냉동만두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냉동만두 시장 규모는 545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만 해도 5000억원을 밑돌던 이 시장이 2년 새 두 자릿수 성장 그래프를 그리며 볼륨이 커졌다.

즐겨먹는 냉동만두. 여기에는 얼마나 많은 나트륨이 함유돼 있을까.

전체 냉동만두 시장에서 45%가 넘는 점유율로 주도권을 쥐고 있는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 ‘김치왕만두’ 100g 당 나트륨이 548mg 들어있다. 1회 섭취량을 200g(5~6개)이라고 가정하면 나트륨 함량은 1096mg나 된다.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 섭취량의 54.8%를 섭취하는 셈이다. 포화지방도 4.8g로 32%에 달했다.

‘수제 고기만두’를 오늘의 한 끼 메뉴로 선택했다면 200g 기준, 나트륨 1000mg, 포화지방 6g을 섭취하게 된다. 일일 섭취 권장량의 절반이 넘는다.

이외에도 ▲수제 김치만두 880mg(44%), 3.5g(23%) ▲새우왕교자 870mg(44%), 5g(33%) ▲수제 진한고기만두 824mg(41%), 12g(80%) ▲왕만두 800mg(40%), 7g(47%) ▲군교자 784mg(39%), 10g(67%) ▲매운왕교자 784mg(39%), 10.2g(67%) ▲찰보리 감자만두 720mg(36%), 8g(53%) ▲왕교자 700mg(35%), 8g(53%) 등도 나트륨 하루 섭취 기준치의 30~40%를 훨씬 상회했다.

풀무원의 ‘얇은피교자 매콤해물’도 5~6개만 섭취해도 나트륨 함량만 952m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 가까이를 섭취하는 셈이다. 포화지방도 9g(60%)으로 파악됐다.

▲‘얇은피 꽉찬속 김치만두’ 850mg(43%), 6g(40%) ▲‘얇은피교자’ 838mg(42%), 7.2g(48%) ▲‘얇은피꽉찬속 땡초만두’ 804mg(40%), 7.6g(51%) ▲‘김치 손만두’ 720mg(36%), 4.4g(30%) ▲‘얇은피 꽉찬속 고기만두’ 680mg(34%), 7g(47%) ▲‘납작지짐만두’ 680mg(34%) 6.4g(42%) 등도 이 같이 확인됐다.

해태의 ‘얇은피 왕교자 고기만두’에는 나트륨 1020mg, 포화지방 5.8g이 들어있다. 이는 일일 섭취 기준치의 각각 51%, 39%에 달하는 수치로 한 끼 식사에만 절반에 넘는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얇은피 왕교자 김치만두’ 1010mg(51%), 7.2g(48%) ▲‘김치손만두’ 880mg(44%), 6g(40%) ▲‘고향만두 궁’ 780mg(40%), 8g(54%) 등도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동원의 ‘개성 김치육교자에는 나트륨 함량이 1280mg나 됐다. 이를 환산하면 64%에 달한다. ‘얇은피 김치만두’에도 나트륨 1260mg(64%), 포화지방 7.4g(50%)으로 수치가 50%를 상회했다.

▲‘개성 왕주꾸미만두’ 1160mg(58%), 8g(54%) ▲‘개성 왕교자만두’ 1020mg(52%) 7.4g(50%) ▲‘개성 얇은피 왕만두’ 1020mg(52%) 5.4g(36%) ▲‘개성 왕새우만두’ 980mg(50%) 6.2g(42%) ▲‘양반 매콤고기만두’ 980mg(50%) 6g(40%) ▲‘딤섬 새우 하가우’ 880mg(44%) 9.4g(62%) ▲‘새참 잡채 군만두’ 820mg(42%) 5g(34%) ▲‘양반 한입고기만두’ 780mg(40%) 7.8g(52%) 등도 이에 달했다.

오뚜기의 ‘비범하다, 놀랍다’는 의미를 담은 오뚜기 대표 만두 브랜드 X.O. 만두. ‘X.O.어묵만두 고기’ 200g을 오늘의 한끼 메뉴로 선택했다면 나트륨 1668mg을 섭취하게 된다. 하루 권장량의 83%에 달하며 포화지방도 무려 6.8g(45%) 섭취된다.

▲‘X.O.어묵만두 김치’ 1468mg(73%), 5.6g(37%) ▲‘Premium X.O. 굴림만두김치’ 1252mg(63%), 6.8g(45%) ▲‘Premium X.O 굴림만두고기’ 1020mg(51%), 7.4g(49%) ▲‘X.O.슈마이 새우&소라’ 902mg(45%), 12g(80%) ▲‘잡채군만두’ 900mg(45%), 4.8g(32%) 등도 나트륨이 많게는 70%를 웃돌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8년 기준 3274mg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섭취 권고량(나트륨 2000mg, 소금 5g)의 1.6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나트륨 저감화 종합대책’을 수립, 나트륨 함량 정보제공 등 영양표시를 확대하고 업계에 참여를 유도해 왔다.

그 결과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4831mg) 당시 5000mg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8년 새 30% 가량 줄었다. 그 추이는 매년 감소 그래프를 그리고 있지만 여전히 권장량을 훨씬 웃돌고 있다.

또 제2차 나트륨 저감 종합계획(2016~2020)에 따른 목표 섭취량(3500mg) 이상 섭취자 비율은 37%에 달했다.

나트륨은 생명현상에 필수적인 기능을 하는 영양소이지만, 과잉 섭취는 고혈압을 포함한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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