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증가율…
10대, 20대 당뇨병 왜?
VOL.192 (월·수·금 발행)
2022-05-02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2형 당뇨병, 20대 젊은이는 물론이고 청소년들도 조심해야 합니다. 30세 미만 연령층의 당뇨병 발병에 대한 연구 두 편이 잇달아 발표됐습니다. 의학계에서 이들 나이대의 당뇨병 증가를 위중한 사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뉴스레터 두 줄 요약
1. 소아청소년의 2형 당뇨병,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2. 식습관 개선과 운동이 필수입니다.

30세 미만 모든 연령, 당뇨 발병 증가
건국대병원·순천향대병원·일산병원·숭실대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2~2016년 30세 미만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30세 미만 전 연령에서 2형 당뇨병 발병률이 4.43배로 늘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10대는 2006년부터, 20세 이상은 2012년부터 그 수가 급격히 증가했는데요. 10대 때 발병한 당뇨병이 성인이 돼서까지 계속 이어진 겁니다.
소아청소년 시기의 2형 당뇨병 발생 주요 원인은 비만입니다. 용인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2009~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소아청소년 6327명을 분석했더니, 10년 사이에 비만 위험 두 배로 늘었습니다. 그 결과, 전 당뇨 발병률이 두 배,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률은 1.5배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탓 더 늘어날 것
코로나19로 인해 신체활동은 줄어든 반면, 배달음식 섭취량이 늘어남에 따라 소아청소년의 당뇨병 위험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는 “비만은 인슐린저항성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유전적 요인도 무시 못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은 유전적으로 외국인보다 췌장 기능이 떨어져서, 탄수화물과 단순당이 많은 음식을 과다섭취하고 운동은 안 하면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시대적 흐름과 유전적 요인이 만나 어린 아이들의 당뇨병 위험이 치솟고 있는 겁니다.
‘확실히’, ‘빨리’ 관리하면 막을 수 있어
어린 나이에 2형 당뇨병이 생기면 유병 기간이 그만큼 길어져 합병증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주요 당뇨합병증은 보통 당뇨를 진단받고 20년쯤부터 생기기 시작합니다. 10대에 당뇨를 진단받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사회활동이 활발한 30대에 당뇨합병증을 겪게 된다는 뜻입니다. 다행인 것은, 어리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해도 혈당 관리가 잘 되고, 당뇨 전 단계라면 당뇨병으로 이어지지 않게도 할 수 있습니다. 양여리 교수는 “소아청소년기에 체중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고 식습관을 고치는 등의 기본 원칙만 잘 따르면 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혈당 관리가 잘 된다”고 말합니다. 보호자가 아이들의 ▲체중 ▲식사 ▲운동을 관리해주세요. 이 세 가지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관리하면 지금이라도 당뇨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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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ksh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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