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운동할 때 발 저린데
위험 신호인가요?
VOL.144 (월·수·금 발행)
2022-01-05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당뇨병 환자가 가장 피하고 싶은 합병증 중 하나, 바로 당뇨발입니다. 위험해지기 전에 이상을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이 있을까요?
<궁금해요!>
    “당뇨 약을 복용한지 15년 정도 됩니다. 1주일에 4~5번 한 시간 반 정도 뛰거나 걷습니다. 이전에는 못 느꼈는데 6개월 전부터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없는 느낌이 들다가 없어지곤 합니다. 처음엔 운동할 때만 그러더니, 요즘은 운동을 안 해도 발에 증상이 생깁니다.”
      Q.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주세요.
      <조언_최영주 대한내과의사회 임상순환기학회 학술이사(최영주당당내과의원)>
      A. 혈류 개선하고, 당뇨발 관리 교육 반드시 받아야
      하지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당뇨병 유병기간이 길어 당뇨합병증 가능성이 있으니, 합병증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말초신경병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당뇨합병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세혈관합병증 중 하나로, 말초신경을 싸고 있는 말초혈관이 손상되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통증의 양상은 감각이 무뎌지거나, 남의 살 같은 느낌이 들거나, 찌릿찌릿한 감각이 느껴지는 것 등입니다. 활동할 때보다는 밤에 잘 때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치료는 적극적인 혈당 관리와 말초신경병증에 대한 약제를 씁니다만, 기본적으로 하지 미세혈관이 손상돼 발생한 것이라서 혈류가 잘 흐르도록 반신욕을 자주 하고, 하지 근육이 감소하지 않게 운동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말초신경병증과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 ‘하지동맥질환’이 있습니다. 이는 미세혈관합병증이 아니라 거대혈관합병증입니다. 하지로 가는 동맥이 서서히 막혀 증상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급성으로 진행하기보다는 만성적으로 서서히 막히고, 다발적으로 말단부의 작은 동맥들 위주로 막힙니다. 하지혈관 폐색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다만 오래 걸은 뒤 다리가 아플 때 쪼그려 앉아서 쉬면 증상이 바로 완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하지동맥질환은 거대혈관합병증 중에서도 거의 나중에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혈관질환(뇌졸중, 허혈성심질환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선별검사(발목상완지수)나 정밀검사(하지혈관 도플러검사, 하지동맥 CT, MRI 등)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수술 또는 시술을 시행하며 죽상동맥경화증 치료를 지속해야 합니다. 당뇨발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발 관리에 대한 교육이 꼭 필요합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오늘 당뇨레터 소식, 유용했나요? 
      밀당365는 앞으로 구독자님과 활발히 소통하고 싶습니다. 
      평소 해결하지 못했던 '당뇨 관련 궁금증'이나, 남들과 공유하고픈 '나만의 혈당 관리 비법'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밀당365가 발벗고 나서서 도와드리겠습니다. 
      '나만의 혈당 관리 비법'의 경우, 사연이 선정돼 소개된 분들께 '당뇨병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 서적을 선물로 드립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의견 보내실 수 있습니다!
      💌아직 구독 전이라면 아래 버튼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