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혈당 관리에 좋다던데
‘누에가루’ 먹어도 될까요?
VOL.120 (월·수·금 발행)
2021-11-10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혈당이 음식의 영향을 받기 때문일까요. 영양제나 건강식품에 의지하는 분들 많습니다. 특정 영양소나 식품에 대해 보내주신 궁금증 풀어봤습니다.
<궁금해요!>
    “62세 여성이고 올 2월에 당화혈색소 12.4%로 당뇨병 확진을 받고 메트포르민을 복용중입니다. 2주일 전 당화혈색소가 7.2%로 떨어졌습니다. 더 이상 근육이 빠지면 좋지 않다 해서 약간의 근력운동과 식물성단백질 파우더(무가당)를 매일 섭취합니다. 비타민B6, B12와 코엔자임Q10이 들어 있는 영양제도 복용중입니다.”
      Q1. 제가 먹는 영양제가 혹시 혈당에 나쁜 영향을 줄까요? 유청 단백질도 한 번 먹어보려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57세 남성이고, 키 174cm, 체중 60kg입니다. 약 8개월 전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143이 나와 정밀 검사 후 2형 당뇨병 전 단계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은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운동중입니다. 살을 조금 찌우려고 채소, 땅콩, 두부 등을 먹으며 하루에 1만보씩 걷습니다. 그런데 혈당이 130~140에서 줄어들지 않습니다.
          Q2. 저와 비슷한 증상의 친구가 누에가루를 복용하니 좋다고 하던데, 오히려 해가 될까요?
          <조언_안지현 대한내과의사회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총무이사(한국의학연구소 교육연구부장)>
          A1. GLP-1에 관여하는 훌륭한 약 이미 나와 있어
          말씀하신 영양제들은 혈당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유청 단백질을 섭취하면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을 통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일부 연구가 있긴 합니다. 그런데, GLP-1과 관련해서는 이미 먹는 약과 주사제가 나와 있습니다. 당뇨병 약으로 메트포르민만 복용하고 계신다면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해 관련 약을 추가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A2. 효과, 용량, 주의사항 확인된 ‘약’ 쓰길 권고
          누에가루에는 디옥시노지라마이신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혈당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와 유사하게 작용하는 약물이 따로 나와 있습니다. 누에가루처럼 약물이 아닌 경우 오랜 기간 사용해도 안전한지, 얼마나 복용해야 하는지, 다른 치료와 병행해도 되는지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 있지 않아서 안정성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식품을 무분별하게 드시는 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운동과 식사는 모두 잘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공복혈당은 수면의 영향도 받습니다. 잠은 잘 주무시는지요? 코를 심하게 골거나, 자다가 자주 깨거나,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도 공복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평소 수면 습관을 파악하고 개선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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