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인슐린 저항성?
정확히 알고 ‘주사 공포’ 날리세요!
VOL.119 (월·수·금 발행)
2021-11-08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심리적 인슐린저항성’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치료에 대해 갖는 부정적인 감정을 말합니다. 인슐린저항성이 높으면 혈당을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 해 결국 인슐린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심리적 인슐린저항성이 높으면 이 치료마저 쉽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심리적 인슐린저항성 크면 인슐린치료에 지장 생깁니다.
  2. 부정적 감정 의사에게 털어놓고, 인슐린치료에 대해 정확히 배우면 도움 됩니다.

심리적 인슐린저항성은 혈당 관리의 ‘장애물’
심리적 인슐린저항성은 인슐린치료에 대한 거부감, 두려움, 걱정 등 부정적 감정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심리적 인슐린저항성이 높으면 혈당 조절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2형 당뇨병 환자는 두 종류 이상의 약제를 병용해도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 하면 인슐린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심리적 인슐린저항성 탓에 인슐린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혈당을 빨리 낮추지 못 해 당뇨합병증 위험이 그만큼 커집니다.
인슐린치료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게 중요
대한당뇨병학회지 최근호에 ‘심리적 인슐린저항성의 영향요인 및 극복 방법’이라는 논문이 실렸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심리적 인슐린저항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인슐린치료 부작용(저혈당, 체중 증가 등) ▲사회적 편견 ▲주삿바늘로 인한 통증 ▲정시에 치료해야 하는 번거로움 ▲인슐린치료에 대한 지식 부족 등을 꼽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슐린치료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줘야 하는 것이죠. 환자 스스로는 자신이 심리적 인슐린저항성이 높은 상태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형 심리적 인슐린저항성 측정 도구’가 개발돼 있습니다<표>. 총 18문항에 1점(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5점(매우 그렇다)까지 점수를 매긴 후 합산하면 됩니다. 합산 점수가 90점에 가까울수록 심리적 인슐린저항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슐린치료에 대한 오해·편견 없애야
심리적 인슐린저항성이 클 땐 주치의에게 털어놓으세요. 인슐린 투여 과정을 직접 보여주거나, 인슐린치료가 왜 필요한지 더 상세히 설명해줄 것입니다. 인슐린치료는 혈당 관리의 ‘마지막 단계’가 결코 아닙니다. 혈당을 낮추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상열 교수는 “인슐린치료가 필요한 순간이 있는데, 막연한 거부감 때문에 치료를 미루지 말길 바란다”며 “약제나 주사기 전반에 걸쳐 굉장히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주삿바늘로 인한 불편함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통증 없는’ 주사를 만들려는 연구는 전 세계에서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얇고 짧은 바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겁내지 마세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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