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운동만 하면 혈당 오르는데…
그만두는 편이 나을까요?
VOL.95 (월·수·금 발행)
2021-09-08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혈당을 관리하려면 운동은 필수입니다. 그런데 간혹 “혈당이 되레 올랐다”며 운동을 자의로 끊는 분들 계십니다. 올바른 대응일까요? 
<궁금해요!>
    “60대입니다. 새벽 말고는 하루 동안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자고 일어나자마자 5시 30분부터 운동을 합니다. 주로 걷습니다. 그런데 운동하고 나서 혈당을 재면 운동 전보다 혈당이 오히려 20~30 더 높게 나옵니다. 물론 식전이고요.”
      Q1. 운동하면 혈당 내려간다던데 오히려 올라가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Q2. 어렵게 짬 내서 한 운동인데, 그만둬야 할까요?
      <조언_이병완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A1. 운동하고 혈당 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
      운동을 열심히 한 뒤 혈당이 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운동을 통해 지방까지 잘 소모되고 있다는 ‘좋은 신호’로 봐야 한다. 운동하면 처음에는 글리코겐이 연소되다가, 이후에는 지방산이 타기 시작한다. 이때까지 운동을 지속해야 체중 감량 효과를 본다. 몸에 축적돼 있던 지방이 분해되는 건데, 이 과정에서 포도당이 생성되면서 혈당이 올라간다. 그렇다고 계속 혈당에 악영향을 주는 건 아니고,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A2. 운동 유지하되, 저혈당 조심해야
      상황에 따라 운동을 계속 하는 게 좋은지, 조심해야 하는지 달라진다. 만약 살집이 제법 있어서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운동을 지속하라고 권하고 싶다. 지방이 잘 소모되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통해 체중이 줄면 혈당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반면 비만하지 않으면서 저혈당 위험까지 있는 사람이라면 공복 운동을 피하는 게 좋겠다. 간단하게나마 식사를 한 뒤 저혈당 간식을 챙겨 가볍게 운동할 것을 권한다. 혈당 상태를 고려해 주치의와 운동 강도나 시간 등을 논의하면 안전하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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