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건강에 치명적인 골절,
혈당 관리가 중요한 이유
VOL.91 (월·수·금 발행)
2021-08-30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나이 들면 골절 조심해야 합니다. 고관절이 부러지면 와병생활이 불가피하니까요. 당뇨 있는 분들이라면 골절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혈당이 골절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최근 발표된 논문 소개합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혈당 조절 안 되면 골절 위험 커집니다.
    2. 칼슘·비타민D 섭취하고, 햇볕 쬐고, 체중 싣는 운동하세요.

    당화혈색소 6.5% 이상, 골절 위험 증가
    미국 연구팀이 2형 당뇨를 앓는 793명을 조사했습니다. 평균 연령은 70세였고, 조사 기간 동안 총 107건의 골절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골절 발생률을 분석했는데요. 당화혈색소가 골절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당화혈색소 6.5~7.49%인 사람들은 4.45~6.46%인 사람들에 비해 골절 위험이 2.1배로 컸습니다. 7.5~13.86%인 사람들은 1.29배로 높았습니다. 당뇨를 앓은 기간도 살펴봤더니, 10년 이상 당뇨로 고생한 사람은 5년 이하로 겪은 사람에 비해 골절 위험이 1.49배로 높았습니다.
    고혈당뿐 아니라 저혈당도 위험
    높은 당화혈색소가 골절 위험을 올리긴 했지만, 그 수치가 비례하지는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는 혈당이 아주 높지 않더라도 저혈당 때문에 넘어지면서 골절될 수 있기도 하고, 혈당이 아주 높은 사람 중 체중이 많이 나가 골밀도가 높아 골절이 안 됐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한 마디로, 혈당이 높은 것 자체는 골절에 악영향을 주긴 하지만 그 안에서 복잡한 상호작용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양여리 교수는 어쨌든 혈당을 잘 조절하면 골절 위험도 낮아질 것이라고 정리합니다.
    합병증 막고, 골밀도 높이는 생활을
    혈당과 골절 간 관계를 좀 더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골의 질이 떨어집니다. 골의 질이 떨어진다는 건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잘 부러질 수 있단 걸 의미합니다. 저혈당도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골의 질이 안 좋은 상태에서 저혈당 쇼크가 와서 넘어지면 골절 잘 됩니다.
    당뇨 합병증까지 있다면 문제는 더 큽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팔다리의 감각기능과 운동기능을 저하시킵니다. 그래서 잘 넘어집니다. 골절에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겁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도 골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시력이 저하되면 낙상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당뇨는 복합적으로 골절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골절 막으려면 혈당 관리부터 잘 해야 합니다. 여기에, 골밀도를 높이는 생활습관을 하면 좋습니다. 매일 햇볕을 쬐고,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야 합니다. 뼈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 즉 걷기나 등산이나 춤추기 등을 추천합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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