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뉴스
당뇨 환자가 파킨슨병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2021-03-29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밀당365 는 의학 전문 미디어 헬스조선이 발행하는 당뇨 소식지입니다.
우울한 소식이지만 제대로 알아야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뿐 아니라 당뇨 전 단계인 분들, 그러니까 공복혈당장애를 가진 분들도 파킨슨병을 주의해야 한다는 소식입니다. 15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국내 연구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내용 살펴보시죠.  
밀당365는 헬스조선 기자들이 만드는 당뇨병 소식지입니다. 월·수요일엔 당뇨병 관련 의학 정보를, 금요일엔 당뇨병 환자가 즐길 ‘맛있는 식단’을 알려드립니다. 맛난 식사야말로 병을 이겨내는 명약입니다. 이번 주도 밀당365와 함께, 당뇨병과 맞서세요. 밀당하세요!
당뇨 환자가 파킨슨병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오늘의 뉴스레터 두 줄 요약!
  1.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미세혈관 망가집니다. 
  2. 뇌 구조적 변화 유발해 파킨슨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1500만 명 대상으로 혈당·파킨슨병 연관성 분석
당뇨 환자의 사망 원인은 5년 전만 해도 심혈관질환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암이나 만성퇴행성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혈관질환을 관리해주는 약제가 발달했고, “당뇨가 있으면 심혈관질환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많이 갖게 된 덕분입니다. 그래서 당뇨 환자도 건강한 사람만큼이나 오래 살기 때문에, 이제는 만성퇴행성질환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파킨슨병은 당뇨와의 관련성이 두드러지는 질환입니다. 이에,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팀은 우리나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1500만 명의 혈당과 파킨슨병 위험성을 분석했습니다. 관련 연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당뇨병 관리’에 지난해 게재됐습니다.
“공복혈당장애 그룹, 파킨슨병 위험 3.8% 높아”
연구 결과는 이렇습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공복혈당장애(당뇨 전 단계)가 있는 그룹은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3.8% 높았습니다. 당뇨 유병 기간이 5년 미만인 당뇨병 그룹은 18.5%로 높았고, 당뇨병을 5년 이상 오래 앓은 그룹은 파킨슨병 위험이 61.8%까지 증가했습니다. 다양한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결과는 일관적이었습니다. 혈당이 높을수록,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파킨슨병 위험이 큰 것입니다. 
혈액 속 당 성분이 어떻게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걸까요? 이상열 교수는 “혈당은 원래 미세·모세혈관을 망가뜨리는데, 이로 인해 뇌로 가는 미세혈관도 망가져 뇌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뇌의 구조적인 변화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장기적인 혈당 관리 계획 세워야
혈당 높은 사람, 파킨슨병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결국은 혈당을 꾸준히 잘 관리하는 게 답입니다. 먹는 것 조심하고, 운동 규칙적으로 하는 건 기본입니다. 여기에, 이상열 교수는 “주치의를 정해 세밀한 부분에까지 도움을 받으라”고 말합니다. 혈당을 관리하면서 궁금한 게 생기면 즉시 물어보고 생활에 반영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집과 가까운 의원의 의료진을 주치의로 정하면 좋습니다. 장기적이고 정기적인 혈당 관리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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