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당뇨 환자들은 모두 미생물 검사를 받아야 하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장내미생물은 먹은 음식이나 배변 활동 등 여러 생활습관에 따라 시시각각 변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미생물 검사 대신 필요한 게 바로 ‘자가 혈당 측정’입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가정에서 혈당을 측정하는 큰 목표는 자신이 어떤 음식을 먹을 때 혈당이 많이 오르고, 떨어지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혈당을 꾸준히 측정해야 각각의 음식에 반응하는 자신의 혈당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삶은 감자를 먹은 뒤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경향이 있다면 살면서 삶은 감자를 덜 먹으면 됩니다. 짜장면을 먹어도 혈당이 크게 오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과식하지 않을 정도로 즐기면 됩니다. 별개로 학계에서는 섭취용 전자 캡슐로 장내미생물 변화를 추적 관찰하거나, 박테리아 유전자 조작을 통해 장내미생물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당뇨병을 치료하려는 연구가 활발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당뇨 영양 치료가 실현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