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창입니다.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를 찾게 되는데요. 시원함과 달콤함을 마음 놓고 즐기다보면 혈당에는 경고등이 켜질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 혈당 상승 부담을 덜 수 있겠죠. 여름철 혈당 관리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당뇨병 환자 네 명 중 세 명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2. 연속혈당측정기로 혈당 변화를 관찰해, 대처 계획을 세워보세요!
당뇨병 환자 25%가 혈당 조절에 어려움
혈당이 과도하게 오르면 체내 염증, 산화 스트레스, 최종당화산물 등이 증가하고 혈액이 끈적끈적해집니다. 점차 혈관 벽이 손상되고 노화가 촉진돼 미세혈관·대혈관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저혈당도 문제입니다.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손발 떨림,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혈당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대한당뇨병학회 2022 당뇨병 팩트시트에 의하면, 국내 당뇨병 환자 네 명 중 세 명이 당화혈색소 6.5% 이상으로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로 실시간 혈당 확인을”
혈당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뇨병 환자라면 한 번 쯤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보세요. 실시간 혈당을 틈틈이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연속적으로 실시간 혈당 수치를 기록해주는 기기입니다. 지속적으로 안정적이고 정확한 혈당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팔에 센서를 부착한 뒤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으로, 매번 손끝을 찔러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고통을 덜어줍니다.
혈당은 ▲식사 ▲운동 ▲스트레스 ▲약물 ▲동반 질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수시로 변합니다. 무더위에 못 이겨 아이스크림을 사먹거나 시원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거나 너무 더워서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생겼을 때,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하고 있으면 혈당 변화를 확인하기가 용이합니다. 상황에 맞는 대책을 세우는 게 훨씬 수월해지죠.
전문가들도 당뇨병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권고하는 추세입니다. 미국당뇨병협회는 “연속혈당측정기 지표를 당뇨병 치료에 통합하는 것이 혈당 개선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미국당뇨병협회 2024 표준치료 지침에 의하면,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기를 진단 시점, 즉 질병 초기부터 사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분비학자 13인이 230건 이상의 임상연구를 검토한 결과, 연속혈당측정기는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제공해 환자와 의료진이 약물 용량 및 생활방식을 조정해 보다 효과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습니다.
국내 학계에서도 “당뇨병 환자의 생활습관 교정 차원에서 연속혈당측정기가 유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3 당뇨병 진료지침은 성인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상시적인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권고하며, 인슐린 치료를 받는 2형 당뇨병 환자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기능 고도화되고 환자 편이성 증대
기술의 발전으로 연속혈당측정기는 변화를 거듭하는 중입니다. 14일 동안 1분 단위로 실시간 혈당 정보를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저혈당이나 고혈당 발생 시 휴대폰 알람을 울려줘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혈당이 많이 높거나 낮지 않으면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는데, 추세 화살표를 제시해 혈당 변화의 흐름을 미리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혈당 흐름을 파악하면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데 용이합니다.
혈당 관리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올 여름 연속혈당측정기로 자신의 혈당 패턴을 파악해 유연한 대응 전략을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