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땀띠 관리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무더운 여름, 여느 해보다 오랜 기간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땀은 체온 조절을 위해 땀샘에서 분비 되는데 이렇게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땀띠가 생겨 내원하는 경우가 증가한다.

땀샘은 2가지 종류가 있다. 에크린땀샘과 아포크린샘이 그것이다. 에크린땀샘은 전신에 분포하여 땀을 내어 체온유지를 도와주는 반면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 회음부, 외이도, 눈꺼풀, 유룬, 배꼽주위 등에 있으며 사춘기 이후 기능이 발현된다. 한여름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은 에크린샘이 분비하는 땀에 의해 나타난다.

땀띠는 에크린땀샘에 발생하는 질환인데 덥고 습한 환경에서 표피에 위치한 땀관이 막히면서 에크린땀이 저류되어 발생한다. 땀띠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땀관의 어느 부위에서 막혀 저류되는지에 따라 수정땀띠, 적색땀띠, 깊은땀띠으로 나뉜다.

수정땀띠는 가장 흔하게 보는 땀띠로 1∼2 mm 크기의 물방울 모양의 수포성 발진이 몸에 주로 발생하는데 대개 증상이 없다. 소아에서 흔하기 때문에 대부분 어릴 때 경험하게 되는데 소아는 성인보다 땀샘의 밀도가 높고 체온 조절 능력이 부족해 땀띠가 더 잘 생기기 때문이다.

표피 하부에 땀샘이 막히는 경우 표피내 물집이 발생하여 붉은 구진 형태의 물집이 생기는데 이러한 적색땀띠는 심한 가려움을 보이며 몸통과 팔다리 굽혀지는 부위, 목에 주로 나타난다. 또 깊은땀띠로 알려진 심부땀띠는 진피표피 경계부위에서 땀샘이 막히는 경우 진피내 물집이 생기는데 거의 대부분 적색땀띠가 오래 지속되면서 나타나고 열대성 기후에서 주로 볼 수 있다.

땀띠가 생기면 예전에는 베이비 파우더를 발라주면 좋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땀띠가 난 부위에 파우더를 바르거나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 파우더 형태의 제품이나 유분이 많은 화장품이 오히려 땀관을 막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또 땀띠의 물집이 터지면서 파우더와 뭉처지면 땀샘을 막아 더 악화될 수 있다. 최근에 땀띠관련 제품들을 살펴보면 체온을 낮춰주고 진정시키는 성분들이 함유된 수딩젤, 자극이 적고 수분을 주는 로션류의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땀띠가 난 부위는 클렌징에 신경 쓰고 잘 건조시켜 주는 것이 좋다.

땀띠의 기본치료는 시원한 환경에 두는 것이다. 에어컨을 사용하여 땀이 더 나지 않도록 해주면 도움이 되고 선풍기로 땀을 증발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땀띠의 물집은 마찰에 의해 쉽게 터질 수 있고 더운 여름 2차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마찰이 심한 꽉 조이는 옷은 피하고 헐렁하고 공기 순환이 될 수 있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땀띠에 화장품을 바르는 것은 아주 건조한 경우 아니면 권하지 않는다. 가려움이 있을 경우 그에 맞는 증상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피부과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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