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종’이 뭐예요?

천병준원장의 두경부 질환 이야기

땡큐서울이비인후과의원/천병준 원장



하마종에서 ‘하마’는 한자로 개구리 또는 두꺼비를 뜻하는 말로 우리말로 두꺼비종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Ranula라고 하는데 병변이 개구리의 배와 유사하기 때문에 ‘개구리’를 의미하는 라틴어 ‘rana’에서 유래하였다.

하마종은 혀 밑에 있는 설하선(혀밑샘)이라는 침샘에서 유출된 타액에 의해 침 주머니가 생기는 질환으로 원인은 침이 분비되는 관의 손상으로 인해 침이 세어 나가 모여서 낭종을 만들게 되고 이것이 ‘하마종’이라 한다.

침샘에서 침이 만들어지면 입안으로 분비돼 나와야 한다. 하지만 침이 나오는 구멍이나 관이 막히면 점막 아래에 물혹처럼 고이게 된다. 침 배출로가 막히는 이유는 염증이나 작은 상처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며 입이 건조하면 더 잘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하마종은 모양에 따라 2가지로 나뉜다. 입안에 생겨서 작은 풍선처럼 보이는 것을 구강내 하마종 또는 표재성 하마종이라고 한다. 입안에서는 보이지 않고 턱 아래로 밀고 내려오는 것을 몰입성 하마종 또는 경부 하마종이라고 한다.

치료는 크게 세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조대술 또는 미세조대술이라는 방법으로 하마종에 인위적인 방법으로 구멍을 내어 다시 타액이 차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외래에서 간단한 마취 하에 시행할 수 있고 시술 시간도 10분 내외로 짧아서 하마종의 초기 치료로 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이지만 약 50%는 재발한다.

두번째는 약물을 이용한 경화요법으로 약물을 낭종 내에 주사하여 낭종을 유착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하마종 뿐만 아니라 경부에 발생하는 다양한 낭성 질환에도 쓰이는 방법으로 강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 낭종의 내부를 유착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치료 성공률이 높지 않고 재발이 많아 지금은 잘 하지 않고 바로 수술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마지막 방법은 설하선 절제술이다. 비교적 어렵지 않은 수술이고 재발율이 1% 미만으로 가장 완치율이 높은 치료법이다. 전신마취를 해야 하고 하루 정도 입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강내 하마종의 첫 치료법으로 선택하기는 쉽지 않지만 몰입성 하마종이나 재발한 하마종인 경우에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하마종은 침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는 질환이다. 평소에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구강 위생을 청결하게 관리하면 하마종의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천병준원장의 두경부 질환 이야기

머리와 목 부위에 생기는 질환을 진단하고 수술하는 이비인후과(갑상선 - 두경부외과 세부전공), 내분비내과 전문의들이 갑상선, 구강, 후두, 인두, 침샘, 편도 등에 생기는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2000년)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졸업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전공의 수료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임상강사 역임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역임
가톨릭의대 대전성모병원 교수 역임
서남의대 명지병원 교수 역임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정회원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정회원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정회원
대한연하장애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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