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완 원장의 <아는 만큼 '보인다'>

세종대왕이 ‘노안·백내장 수술’을 받았더라면···

BGN 밝은눈안과 롯데타워김정완 원장
입력
2020-12-21

코로나19가 오기 직전 국내 한 초등학교 학급에서 실제 있었던 일화다. 학부형들의 수업 참관 프로그램 과정 중 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타임머신이 실제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질문을 던졌다.

학생 중 한 명이 이러한 발표를 했다. "안과 의사가 돼서 조선시대로 돌아가 세종대왕님께 라식 수술을 해주고 싶어요."

여담이지만 아마도 이 학생의 부모 혹은 가까운 지인이 안과 의료진이거나 라식 수술을 최근에 받은 경우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라식 수술이 일반화된 시대다 보니 초등학생들조차 자연스럽게 언급할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만약, 세종대왕이 안과 의료진이 된 이 학생에게 시술을 받는다면 아마도 ‘노안·백내장 수술’ 일 가능성이 높다. 통상 백내장과 노안은 증세가 비슷해 혼동하기 쉬워 중년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정확한 시력 저하에 대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백내장은 전형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나이 들면 다 그렇지’ 하는 식으로 시력 저하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돋보기,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불편함이 위험한 상황까지 직결된 후에야 자식들 손에 이끌려 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로 계단 및 도로 보행 시 넘어질 수 있는 점이 가장 흔한 위험 요소다. 백내장이 오는 연령대에 넘어질 경우 젊은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좌골신경통과 관절염 등 2차 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또한 인식해야 한다.

한편, 백내장은 초기 단계와 미숙 단계, 성숙 단계를 거치며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정기 검진을 통해 백내장 초기에 발견하고, 꼼꼼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백내장은 노안을 동반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데 이럴 경우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참고하면 좋다. 통상적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치료는 다초점 수정체를 사용하면 노안까지 추가 교정이 가능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감각 70% 정도를 당담하는 시각, 나는 '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BGN밝은눈안과 김정완 원장의 '아는 만큼 잘 보이는' 시력이야기는 현대인들의 다양한 안구질환과 올바른 치료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