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피부, 아무것도 안 바르는 게 날까?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여름의 뜨거운 햇볕은 피부 최대의 적이다. 쉴 새 없이 흐르는 땀은 노폐물로 쌓이기 쉽고, 이 때 세안이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여드름이 발생하는 최적의 환경이 된다.

특히 올여름은 유난히 덥고 습하다고 하는데,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그 어느 해보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을 방문하기에 앞서 여드름 화장품을 사용해보고 싶다면, 현재 생성된 여드름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찾아 사용해보는 것도 현명한 일일 것이다. 여드름 화장품은 여드름의 원인에 따른 각질제거 효과, 항균항염효과, 피지조절효과 등의 성분을 포함한다.

여드름 피부에는 아무 것도 바르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좋다. 여드름이 났을 때 기초 화장은 거의 하지 않고 색조화장으로 가리는데 치중하는 이들이 대부분인데, 각질 및 피지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기초화장과 더불어 색조화장을 권한다. 그리고 외출 후에는 모공을 막은 색조제품을 깨끗하게 닦아내야 한다.

일단 유분이 많은 제품은 모공을 막거나, 잔 여드름(면포, 하얀 좁쌀 여드름)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자. 어린 학생들이 엄마의 비싼 화장품을 몰래 바르다 여드름이 생기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과도한 피지 분비의 증가가 여드름의 원인이라면 카올린이나 레티놀과 같은 피지분비조절기능을 가진 성분들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여드름의 또 다른 원인 중 하나인 모낭각화 이상에 대한 해결을 위해서는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성분들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널리 알려져 있는 AHA, BHA 등이 바로 그 성분이다. 여드름 세균에 작용하는 성분들도 여드름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는데 트리클로산과 티트리오일이 대표적이다. 또한 항염작용이 있는 성분에는 Glycyrrhizic acid, 녹차추출물, Witch Hazel, Chamomile extract 등이 있다. 하얀 면포가 있다면 각질제거 효과와 항균항염효과가 있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노랗게 곪는 여드름이라면 항균항염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자.

여드름이 많이 나면 피지분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모공이 커지고, 여드름 흔적으로 거뭇거뭇한 자국도 생기게 된다. 게다가 화농성 여드름의 경우 흉터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초기에 대응이 필요하다.

피부과에서는 여드름 치료로 ‘스케일링’과 ‘압출 요법’이 사용되는데, 모공 입구에 쌓인 각질을 제거해줌으로써 모공 속에 고인 노폐물과 과잉 분비된 피지를 정리해준다. 스케일링에 쓰이는 것과 비슷한 성분으로는 바하(BHA), 살리실릭 산(salicylic acid) 등이 있는데, 트러블 전용 화장품 중에도 이러한 성분들이 함유된 제품이 있다.

마지막으로 여드름 피부라 해도 수분 공급은 필수다. 유분이 많은 크림이나 밤 유형의 제품보다는 젤이나 로션 타입의 에센스를 택하자. 과다 피지인 상태가 계속적으로 유지되면 피지를 먹고 사는 균들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향균 효과가 있는 비누, 세안제 등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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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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