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크림 전, 자외선 차단제 바를까? 말까?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강한 자외선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진 요즘, 피부과를 내원하는 많은 환자들이 아직까지도 이렇게 묻는다.

“비비크림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꼭 써야 하나요?” 정답은 “YES”다.

자외선 차단제는 1년 365일 필수품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무리 차단기능이 있는 비비크림이라도 자외선 차단제 효과를 얻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일반 사람들은 기초부터 색조 화장까지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제품을 모두 사용할 경우, 자외선 차단 성분의 누적량이 증가하여 자외선 차단 효과가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피부에 바르는 양이 많지 않아 그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다 해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비비크림 사용량으로는 표기된 차단지수만큼의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비비크림을 바르기 전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주의해야 하는 몇 가지 성분이 있는데 첫 번째로 탈크가 있다. 탈크는 발암물질로 꼽히는 석면이 함유될 수 있어 주의해서 살펴보는 것이 좋다. 둘째로 PABA 에스테르, 벤조페논 등은 광선 알레르기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햇빛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이러한 성분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낫다. 셋째로 옥시벤존이 있는데, 현재 5% 미만으로 함량을 제한하고는 있으나, 마찬가지로 함량이 많아질수록 피부에 알러지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옥틸 메톡시시나메이트는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킬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아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서 제품을 선택해야 하겠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선크림이라도 최대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 표면에 균일한 상태로 흡착되기 위해서는 최소 15-30분 이상 필요하고, 균일하게 흡착되지 않은 상태로 자외선에 노출 시에는 피부가 얼룩덜룩하게 그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예전 제품들보다 자극성이 훨씬 적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에는 반드시 SPF50 정도의 강력한 차단제를 사용하고, 아주 예민한 피부가 아니라면 실내에서만 생활할 경우에도 가능하면 SPF30 이상의 차단제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세안해야 한다. 제품을 바른 후 공기 중 오염물질과 피부 노폐물이 엉킬 수 있으므로, 꼼꼼히 씻어내지 않으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유통기한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뚜껑을 개봉한 제품은 1년 안에 모두 사용하자. 즉 올해 여름에 쓰던 것을 내년 여름에 다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봉하지 않은 제품이라도 2~3년이 지난 것은 버릴 것을 권한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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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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