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 가능성은 있는가?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더맑은 클리닉/박민선 대표원장

남편이 A씨의 병력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A씨는 10여 년 전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었고, 남편은 한국에서 직장에 다니는 전형적인 기러기 가족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늘 가던 쇼핑몰에서 길을 잃어 버리는 증상이 시작되었고, 건망증이라고 하기에는 증상이 심해서 귀국하였다.

여러 병원에 다니며 검사와 치료를 계속하였으나 점차 심해져서 말을 못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걷지 못하고, 음식을 씹어서 삼키지 못하는 증상 등 치매의 모든 증상이 발생했다. 젊어서는 누구보다 똑똑하고 활동적 이었으며, 골프 타수가 80대 전반이었다고 하면서 A씨의 남편이 몹시 안타까워했다. 현재는 식구들에 대해서 약간의 반응을 보이고, TV의 코미디 프로를 보면 웃는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A씨를 진찰한 결과 혈압은 정상이었고, 손발에 경직성 마비가 있었으며, 언어 자극에 대한 반응이 거의 없었고, 눈 맞춤 시간도 30초 이내로 매우 짧았다. 혈액 검사에서 경미한 철결핍성 빈혈 이외는 모두 정상 범위이었다.

A씨는 우리 병원에 오기 전에 여러 대학병원에서 뇌기능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고 치매 판정을 받았으며 혈관성 치매 70 %, 진성 치매 30 %로 진단받았다. A씨의 남편은 A씨가 치매의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 치료를 수년 간 계속 했으나 증상이 계속 악화되는 것을 보고 다른 방법의 치료법을 알아보다가 킬레이션 치료가 치매환자에서 효과가 있다는 문헌을 접하고 우리 병원을 찾아왔다.

치매는 뇌세포의 손상이 먼저 발생하는 진성치매와 뇌혈류 장애에 따른 뇌세포 손상에 의한 혈관성 치매로 나눈다. 40대 이전에 발생하는 젊은 치매는 진성치매가 흔하고, 노년층에 발생하는 치매는 혈관성 치매가 흔하다. 혈관성 치매는 뇌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에 장애가 생겨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감소하고 그 결과 뇌세포가 손상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혈관 장애를 매개하는 물질로 활성산소가 존재한다. 활성산소는 혈관의 손상과 염증이 있는 장소에서 발생하는 물질인 동시에 혈관의 염증을 더 심하게 만드는 물질이다. 따라서 혈액 중의 활성 산소를 제거하면 염증이 감소하고 혈액 공급이 개선되어 치매의 진행을 억제할 뿐 아니라, 활성산소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손상받는 뇌세포의 손상을 줄인다. 활성산소는 체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염증에 관여하므로 진성 치매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혈관성 치매와 비교하여 치료 효과가 적은 것도 사실이다.

A씨는 대학병원에서 70 % 혈관성 치매로 진단하였고, 남편이 치료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서 킬레이션치료를 시작하였다. 현재까지 약 6 주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의 눈맞춤 시간이 1분 이상으로 길어졌고, 주위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집에서는 손을 들러 가려운 곳을 긁기도 하고, TV의 코메디 프로그램을 보면서 큰소리로 웃는 등 환자의 가족들이 느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

치매는 오랫동안 진행하는 질환이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약들은 널리 쓰이고 있으나,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혈액 내의 노화물질을 제거하는 혈액정화요법과 활성산소를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킬레이션 치료 등은 치매의 악화요인인 노화물질과 활성산소를 적즉적으로 제거하고, 뇌혈류를 개선하므로, 증상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시도해 볼만한 치료법이다.


/기고자 : 더맑은 클리닉 박민선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박민선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활성산소이야기

1983 이화여자대학 의과대학 졸업: 의학사
1986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의학석사
1995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대학원 졸업 : 의학박사
순천향대학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 역임
박스터 아시아태평양 의학고문 역임
박민선내과 원장 역임
현 더맑은 클리닉 대표원장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