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화장품 자외선차단 기능, 믿어도 될까?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성큼 찾아온 여름, 화창한 날씨에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마음이 들뜬 나머지, 피부를 뜨거운 햇빛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켰다가는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거나 기미, 주근깨 등이 생기기 쉽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인데, 장시간 야외활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더욱 신경 써서 발라야 한다.

강한 자외선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진료를 보다 보면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복합 제품을 사용해도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다.

최근 기초 화장품인 스킨, 로션, 크림에 자외선 차단기능을 포함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겸용 제품의 자외선 차단지수만 믿고 기초 제품 하나만 발라도 과연 피부를 지킬 수 있을까? 일반 사람들은 기초부터 색조 화장까지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제품을 모두 사용할 경우, 자외선 차단 성분의 누적량이 증가하여 자외선 차단 효과가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큼 피부의 자극이 늘어나 건강한 피부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요즘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들어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 비비크림, 파운데이션, 팩트 등 복합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동일 SPF의 자외선 차단제와 비비크림을 같은 양 사용했을 경우, 동일한 차단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이렇게 자외선 차단기능이 함유된 복합 제품들은 색조 화장을 잘 받게 하는 주성분에 자외선 차단 성분을 첨가한 것으로, 자외선 차단지수는 일반 자외선 차단제와 같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색조 화장품류는 자외선 차단제만큼의 양을 바르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충분한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색조 화장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SPF30 차단제를 SPF15 비비크림과 함께 덧바르면 SPF45 지수 효과가 있을까? 그렇지 않다. 차단 성분량의 증가로 실제 차단 효과가 SPF15~30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는 몰라도, SPF50 지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자외선 차단제 혹은 자외선 차단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제품을 바른 후, 피부에 공기 중의 오염물질과 피부 노폐물이 많이 묻어있을 수 있어서, 깨끗하게 씻어내지 않으면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건강한 피부를 생각한다면 차단제를 바르는 것 못지않게 씻어내는 것도 꼼꼼히 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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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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