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면서 시력교정? 드림렌즈, 성장기 어린이 근시 진행 억제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아이러브안과/박영순 원장

눈이 더 나빠지기 전, 일찍 시작할수록 좋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7년간(2002년~2009년) 19세 이하 아동, 청소년 눈의 조절 및 굴절장애질환인 근시, 원시, 난시와 사시로 진료받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 청소년 근시환자가 2002년에서 2009년 사이 76.7%나 증가했다.

이는 책과 컴퓨터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는 등 학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눈을 혹사시킨 게 주된 원인으로 생각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안경을 끼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렌즈를 착용하는가 하면 성인이 되기도 전에 시력교정수술을 받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렌즈를 사용해 각막에 무리를 주다 보면 나중에 정작 시력교정술을 받고자 할 때에는 각막이 많이 손상되어 수술에 제한을 받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성장이 멈추는 18세~20세까지 근시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만 18세 미만에서는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성장기 어린이의 근시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

우선, 근거리 작업의 강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것처럼 생활 습관을 관리하면서 근시를 예방해야 한다. 생활 습관으로 힘들다면, 드림렌즈를 통해 시력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드림렌즈는 수면 중에만 착용해서 각막 모양을 변화시켜서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특수렌즈다. 국내에서는 드림렌즈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표현은 ‘각막굴절 변형용 렌즈’ 또는 ‘각막 교정술’이다. 낮 동안에는 안경 없이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고,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있으므로 더 이상 눈이 나빠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일본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안경을 착용한 그룹의 안축장 길이는 평균 0.61mm 증가했으며 드림렌즈를 착용한 그룹은 평균 0.39mm 증가해 34%의 근시 진행 억제 효과를 보였다. 성장기 근시는 안축장 길이가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안축장 길이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은 근시 진행 억제를 의미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드림렌즈는 환자의 근시 정도와 각막 모양에 따라 원하는 도수만큼 각막 중심부를 눌러줌으로써 근시 및 난시가 교정된다. 성장기 어린이나 성인으로 약한 근시나 난시를 갖고 있는 경우 시력교정효과가 좋으며 이미 고도근시로 진행된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지므로, 눈이 더 나빠지기 전에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한번 교정된 각막 모양은 2~3일간 유지되기도 하지만 날마다 착용하는 게 좋다. 시력에 따라 착용시간이 다를 수 있는데, -1디옵터는 하루 4시간, -4디옵터 이상은 하루 6~8시간 착용한다. 드림렌즈는 한번만 껴도 시력을 좋아지게 하는 장점이 있는데 처음에 약 2주 정도 껴보면 시력 회복이 가능한지 판가름할 수 있다.

개개인 눈의 특성에 맞게 디자인 된 드림렌즈는 잠잘 때만 착용하므로 분실의 염려가 없고 마모가 적어서 일반렌즈보다 수명이 길다.(드림렌즈의 수명은 2~3년 정도) 하지만 꼭 밤에만 착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면 낮에 착용해도 효과는 똑같다. 또한 드림렌즈 자체에 도수가 있기 때문에 사물을 보는데 지장이 없다. 따라서 드림렌즈는 운동 등으로 활동량이 많아 안경을 자주 망가뜨리는 어린이나 시력이 계속 나빠져 라식 등이 불가능한 성장기 청소년에게 안경을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드림렌즈는 착용시 각막을 압박하여 시력교정 효과를 보는 방식인 만큼, 잘못된 착용으로 인해 각막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반드시 안과전문의의 정확한 각막상태 확인 후 착용을 결정해야 하고, 교정 중간에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지 꾸준히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건강한 눈으로 환한 세상을 전하는 박영순 원장의 눈 사랑 이야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의료원 외래교수
서울의료원 안과 과장
국제노안연구소 소장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대한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유럽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열린의사회 단장 역임
현) 아이러브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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