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뇌질환은 불치병인가요?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더맑은 클리닉/박민선 대표원장

“노망들어서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산다”는 말은 장수의 가장 슬픈 단면이고 누구나 피하고 싶어 한다. “노망”은 의학용어로 “노인성 치매”이다. “치매”는 뇌세포가 손상되면서 기억력 판단력 등이 서서히 사라지는 질병으로 많이 진행하면 보행장애 등 운동 실조도 같이 발생하는데, 이 때는 실제로 운동능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운동하는 것도 잊어버린다고 할 수 있다. 치매의 초기에는 먹었다는 사실을 잊어 버린다면 치매의 말기에는 먹는 행위 조차 잊어 버리는 현상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파킨슨 병”은 노인에서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뇌질환이다. “파킨슨 병” 뇌의 편도체에 이상이 먼저 발생한다. 주된 증상은 손, 발의 떨림, 신체 움직임이 매우 느려지고, 전신 덜림, 보행장애 등으로 진행한다.
노인에서 발생하는 치매와 파킨슨 병의 공통점은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이고, 대부분 뇌혈류 장애가 동반된 점이다. 따라서 두 질환은 뇌세포의 손상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뇌혈류를 유지하는 약물들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약물치료로 두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치료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가 최근에 치료한 두 분은 노인성 치매와 파킨슨병의 치료에 한줄기 희망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79세 여성인 A씨는 평소 저혈압이었고, 5년 전에 심근 경색증이 있어서 관상동맥에 스텐트 시술을 받은 후 식이요법과 약물 치료를 하는 중에 파킨슨병으로 진단받고 약물 치료를 시작했다. 내 진료실을 방문했을 때 전신 떨림과 기억력 저하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았고, 도우미가 ㅇ벗으면 집안 살림과 외출이 모두 불가능한 상태였다. A씨는 심근경색증을 치료한 후부터 채식을 위주 소식을 하고 있었는데 검사 결과 영양부족, 근육 위축 등이 관찰되었다. 79세 남성인 B씨는 10년부터 언어장애, 기억력 감소부터 시작해서 최근에는 운동 장애와 뇨실금까지 증세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식사부터 화장실 출입까지 간병인의 도움이 없이는 할 수 없고 최근에는 이부자리에 소변을 흘리는 뇨실금까지 가족의 고통이 매우 컸다. B 씨도 식사가 불규칙하고 양이 매우 적었다. A씨는 파킨슨병이고 B씨는 다발성 미세 뇌경색의 결과로 나타난 노인성 치매로 원인 질환은 다르지만, 두 질환 모두 뇌혈류 장애가 두 질환의 원인인 동시에 악화 요인이다. 혈고나을 수도관이라고 생각해 보면, 오래된 수도관의 일부가 막혔다고 거기만 막혔겠는가? 전체가 부식하는데 일부에서 심하게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 옳다. 따라서 A씨와 B씨 모두 전신의 혈류를 개선시키는 것이 치매와 파킨슨병의 치료에 꼭 필요하다.
다음은 두 분을 치료하기 위하여 사용한 방법이다.
1. 균형있는 식사: 두분 모두 식사 양이 부족했다. 따라서 고기와 야채, 과일의 섭취를 늘이도록 권유했다. 칼로리 공급이 부족하면 뇌세포 손상이 빨라지고, 단백질 영양 부족이 발생하면 사지의 근육뿐만 아니라, 심장, 혈관, 장의 근육까지 약해지므로, 병을 악화시킨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충분한 식사가 꼭 필요하다.
2. 혈전 방지제, 뇌혈류 개선제, 뇌기능 개선제 처방
3. 혈액정화 치료: 혈류를 방해하는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혈액정화치료를 한달 간격으로 두번 시행했다. 혈액정화요법은 혈관질환의 원인인 LDL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노화와 혈관질환의 원인인 후기당화산물(일종의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서 혈류를 개선시킨다. 앞으로도 규칙적으로 치료할 예정이다.
4. 규칙적인 운동
5. 가족의 지속적인 관심
A씨는 지팡이를 버리고 도우미없이 혼자 살림을 꾸려 나가고 있다. 또 병원까지도 혼자서 경쾌한 발걸음으로 온다. 식사량이 늘어나면서 기운이 좋아지고, 체중이 증가했으며면, 손발이 덜리는 증상도 사라졌다. B씨도 요실금이 사라져서 이부자리를 적시지 않고, 지팡이를 집고 집 밖으로 산책을 가는 정도로 증상이 호전되었다.
A씨와 B씨가 병원을 방문하면 그 분들의 낭랑한 목소리를 듣고 비교적 힘찬 발걸음을 보면서 병원 식구 모두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만성 노인성 뇌질환도 회복이 가능하다. 포기하지 말고 치료할 것을 권한다. 물론 그렇게 증상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박민선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활성산소이야기

1983 이화여자대학 의과대학 졸업: 의학사
1986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의학석사
1995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대학원 졸업 : 의학박사
순천향대학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 역임
박스터 아시아태평양 의학고문 역임
박민선내과 원장 역임
현 더맑은 클리닉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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