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나 운전 중 조는 것은 피곤해서일까?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더맑은 클리닉/박민선 대표원장

최근에 친한 친구의 손에 이끌려서 내 외래를 찾아 온 A씨는 60 대 중반의 남성이다. 언론사에서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마치고 최근에 퇴임했다. A씨의 친구인 B씨는 A씨가 수개월 전부터 회의 도중에도 깜빡깜빡 조는 증상이 생겼다고 귀 뜸을 하였으나, 정작 A씨는 불편한 증상이 전혀 없다고 하였다. A씨는 얼굴이 약간 무표정하고 걸음과 말투가 느렸다.
건강에 별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는 A씨의 진술과는 달리 A씨가 가지고 온 2달 전에 시행한 건강검진 결과는 매우 걱정스러웠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었고, 당뇨병이 의심되었으며, 뇌 MRI 검사에서는 대뇌 시상부위 (Thalamus) 양측에 오래된 뇌경색증이 확인되었고, 대뇌 피질도 나이에 비하여 심하게 위축되어 있었다. 관상동맥 전산화 단층 검사에서 관상동맥의 여러 곳이 30%-90 % 막힌 것이 의심되었다. 그러나 관상동맥 질환의 증상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하였다. 관상동맥이 70 %-90 % 막힌 소견을 확인하기 위하여 관상동맥 조영술을 권유 받았다고 하였으나, A씨는 증상이 없으므로 검사할 의사가 없다고 하였다. 
대뇌 시상 부위는 감각을 느끼고, 공간을 인지하고, 대뇌표면에서 보내는 지시에 다라 운동을 수행하도록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또 지각기능, 수면, 각성작용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A씨가 진료실에 들어 올 때 걸음이 느리고 말씨가 느리며, 약간 무표정한 증상 등이 시상부위의 뇌경색과 일치하는 소견이라고 할 수 있다. 또 A씨와 검진 결과를 내용으로 대화하는 도중에도 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깜빡 조는 듯한 증상이 관찰되었다.
A씨는 음주와 흡연을 많이 하고 있었고, 음주와 흡연이 현재의 뇌혈관, 관상동맥 그리고 고지혈증, 고혈압의 원인이라고 설명해도 흡연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하였다. 기억력이 감퇴했는지, 집중력이 감소했는지 질문을 해도 나이가 들면서 누구에게나 오는 증상이니 본인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아닌지 되물었다. 만일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문제를 모르거나 혹은 무시하고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조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더 심해져서 심한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개인적인 불행이다. 만일 이런 문제를 가진 사람이 버스, 지하철, 고속철, 비행기 등을 대중 교통수단을 운전한다면 생각하기도 끔찍한 대형 사고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누군가 40세부터는 얼굴에 책임을 지어야 한다고 했다. 40대 이전에는 타고난 외모가 중요하다면 40대 이후부터는 본인의 건강, 심리상태, 수양 정도 등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건강도 마찬가지 이다. 30대까지는 타고 난 건강이 중요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얼마나 잘 가꾸는지가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절주, 금연, 건강식으로 식이요법, 적당한 운동, 그리고 몸에서 보낸 적신호에 귀를 기울이면서 건강을 돌보는 노력 등이 건강과 젊음을 보장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박민선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활성산소이야기

1983 이화여자대학 의과대학 졸업: 의학사
1986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의학석사
1995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대학원 졸업 : 의학박사
순천향대학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 역임
박스터 아시아태평양 의학고문 역임
박민선내과 원장 역임
현 더맑은 클리닉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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