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조기 발견하면 완치 확률 높다

사례로 본 항문이야기

한솔병원/이동근 원장

 

암, 조기 발견하면 완치 확률 높다

지난달 중견탤런트 여운계씨가 폐암으로 세상을 등졌다. 폐암은 통증과 이상 징후가 보일 경우 이미 암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워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암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최근 벨리댄스 강사인 한모(34)씨가 미세한 속쓰림 현상이 반복된다며 병원을 찾아왔다.
한씨는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베개에 소량의 구토 이물질 같은 것이 묻어 있기도 하고 명치부위부터 목구멍 부위까지 항상 뭔가 걸려있는 듯한 불쾌한 느낌이 들어 그때마다 탄산음료나 소화제를 먹었다”며, “생활이 곤란할 만한 고통은 아닌데, 저녁을 제 때 먹지 못하고 잠들기 바로 전에 폭식을 해온 탓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씨의 생활패턴은 오전부터 오후 6시까지는 보습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벨리댄스 강사로 활동한다. 복근운동량이 많은 벨리댄스는 당김현상 등의 복통 때문에 운동 시작 2시간 전에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한씨는 오후 6시에 보습학원을 마치고 7시에는 벨리댄스를 시작하기 때문에 저녁식사를 매번 거르고, 잠들기 직전 늦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폭식을 했다고  한다.

한씨는 바쁜 생활 때문에 병원 방문이 힘들었다며 모처럼 병원을 찾은 김에 여러가지 검진을 받고 싶다고 했다. 한씨 뜻에 따라 내시경 등을 통해 검사를 해보니  뜻밖에도 조기위암과 식도염이 발견됐다.
다행히 한씨의 위암은 초기 상태여서 정밀검사 후 곧바로 내시경 수술을 진행했다. 위암 초기인데다 다른 기관에 암이 전이되지 않아 내시경 점막하 절제술(ESD)로 개복하지 않고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었다.

암이 초기상태라면 대장암이나 직장암도 어렵지 않게 수술치료를 할 수 있다. 배꼽 주위에 0.5~1cm 크기의 구멍을 몇 개 뚫고 암 조직을 제거해냄으로써 큰 흉터를 남기지않고, 조기 회복 프로그램을 적용해 수술 후 3~7일 만에 퇴원이 가능해 졌다.
정기 검진을 통한 암의 조기 발견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대장직장암의 경우는 초기에는 육안으로 거의 증상을 알 수가 없다. 가족 중에 위암을 앓은 내력이 있다면 평소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속쓰림이나 더부룩함을 반복해서 느꼈을 때는 바로 전문의와 상담하고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대의학의 발전에 따라 암도 조기 발견하면 거의 완치가 가능해 졌다. 통계에 따르면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한 경우 5년 생존율이 대장암은 90%, 위암은 90%, 폐암은 50%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40세 이상인 사람은 최소 5년에 한번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고, 가족 중 대장암을 앓은 사람이 있으면 2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위암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위 내시경이 비교적 정확한데, 40세 이상인 경우 2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 특히 소화기 암은 생활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흡연과 과도한 음주, 맵고 짜거나 기름진 음식을 삼가고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솔병원 / 이동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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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본 항문이야기

부끄럽다는 이유로 쉬쉬하는 치질과 변비. 환자 사례로 알아본다.

- 현 한솔병원 원장
- 의학박사,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역임
-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미국 사우스베일로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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