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남성, 활성 산소를 주목하라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더맑은 클리닉/박민선 대표원장


아침에 일어날 때 확인하는 활기 찬 발기는 가히 남성들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에 발기가 부실하거나 밤일이 잘 안되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하고 실망을 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 흔히 정력제나 보양제를 찾게 되는데 과연 효과가 있고 옳은 처방일까 ?

발기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은 혈관장애이다. 따라서 발기부전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혈관질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혈관장애와 발기 부전이 발생하는 원인의 공통점은 활성 산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배기가스라고 알려져 있는 활성 산소는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며, 몸에 들어 온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서 생성되기도 한다. 정상상태에서는 활성 산소가 필요한 만큼 만들어지고, 사용된 활성 산소는 즉시 제거되므로 몸 안의 활성 산소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활성 산소의 생성이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활성 산소를 청소하는 능력이 낮으면 몸 안에 활성 산소의 농도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를 산화성 스트레스라고 한다. 산화성 스트레스는 동맥경화증, 심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 만성 피로, 노화, 암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쇠가 산화되어 녹스는 것과 마찬가지로, 산화성 스트레스에 의한 혈관의 변화도 혈관이 녹스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발기가 제대로 되려면 음경의 해면체로 가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고 해면체에 있는 근육이 이완되어야 한다. 동물 실험에 의하면 발기 부전이 있을 경우 해면체로 가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지 못하고 근육도 이완되지 못했으며, 해면체 내의 산화성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가 된다. 같은 실험에서 항산화 치료를 한 후에는 발기 부전이 개선되었고 해면체 내의 산화성 스트레스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화성 스트레스가 발기부전의 원인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과로, 흡연,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 등은 활성 산소 생성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할 때도 활성 산소의 생성이 많아진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정력제나 보양제는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이 높은 식품들이다. 이런 식품들은 활성 산소의 생성을 높이고 비만, 고지혈증을 초래해서 발기부전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남성이 고개를 숙이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혈관의 이상을 초래하는 질병 유무를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질병이 없는 환자에서도 동맥경화증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혈관이상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또 산화성 스트레스도 검사하여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박민선내과 / 박민선 원장 (568-7755, www.박민선내과.com)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혈액이 맑아야 건강합니다.

박민선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활성산소이야기

1983 이화여자대학 의과대학 졸업: 의학사
1986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의학석사
1995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대학원 졸업 : 의학박사
순천향대학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 역임
박스터 아시아태평양 의학고문 역임
박민선내과 원장 역임
현 더맑은 클리닉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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