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의 미용적 수술, 사지연장술 & 휜다리수술

벌어진 일자다리, 휜 다리 수술이 어려운 이유 (근위경골절골술 & 미용적 오다리수술)

뉴본정형외과임창무 원장
입력
2023-09-21

휜 다리로 나를 찾는 환자들의 경우는 첫 번째, 미용상으로 예쁜 다리를 갖기 위해서 오는 환자이며, 두 번째는 휜 다리로 인한 관절염을 치료하러 오는 환자들이다. 20여년 동안 이 수술을 해오면서 통계를 뽑아보니 해가 지날수록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는 높아지고 이에 따라 수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관절염통증이 문제가 되어 오는 환자들의 경우는, 휘어진 다리를 곧게 만들어 병변 부위의 간격을 넓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관절염의 호전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크다. 견딜 수 없는 통증으로 십여년간 정형외과를 드나드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당장의 통증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매우 큰 만족을 느끼기 때문이다.

예쁜 다리를 갖고자 찾아 오는 분들의 경우는 심미적인 부분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야 하는 사명이 있다. 환자들이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외형적인 모양에 신경을 쓰겠지만, 정형외과 집도의로서 의학적인 부분을 외면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기능적인 다리 vs 예쁜다리


(왼쪽부터 수술전 x-ray, 수술 전 다리, 수술 후 다리, 수술 후 x-ray)

흔하지 않은 증상의 환자이다. 좌측은 수술 전이고, 우측은 수술 후의 모습이다. 무릎 사이가 매우 많이 벌어진 환자였고, 휜 다리 수술을 했음에도 무릎사이가 벌어져 있다. 이 환자의 다리는 의학적인 지식과 환자의 요구를 동시에 맞출 수 있는 노련하고 세밀한 의사의 집도능력이 필요하다.

대개 미용상 휜 다리 수술을 원해 내원한 환자들의 주문은 간단하다. “무릎 붙여주세요!!” 집도의는 환자의 요구에 응해야 하는 게 당연하지만, 환자가 알 수 없는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 알려주어야 한다. 네 번째 사진을 보면, 매우 많이 벌어져 있는 다리를 곧은 다리로 만드는 과정에서 대퇴골에서 발목까지 이어지는 직선이 무릎의 중앙을 지나야 하는 게 기능적으로 완벽한 모습이다. 이 환자의 경우, 중앙보다도 더 과교정을 했음에도 무릎은 벌어져 있다. 무릎이 붙을 때까지 교정을 한다면 완벽한 X자 다리가 되는 것이고, 이런 경우 겉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이겠지만, 추후에 무릎관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허용범위 내에서 과교정을 진행한 것이다. 이 부분이 휜 다리 수술의 가장 큰 노하우이다.

수술 결과에 대한 환자의 반응
지금까지 8000례 이상의 절골술을 진행했는데, 간혹 ‘벌어진 일자다리’ 환자들을 만나게 된다. 환자에게 미리 고지 했음에도 나중에 무릎이 붙지 않는다며 불만을 말하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이들에겐 기능적인 부분을 설명 한다 해도,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설득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대학병원 교수들을 찾아가 수술결과에 대해 확인하라고 권한다. 다녀오면 그제야 흡족해한다. 수술은 완벽하게 잘 끝난 것이기 때문이다. 

한 번은 대학병원이 아닌 개인 정형외과에 다녀오신 분이 있었다. 수술이 잘 끝났음에도 해당 정형외과에서는 잘못된 수술이라고 환자에게 말을 했고, 결국 소송까지 진행이 되었는데 소송에서도 수술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돼서 해당 환자는 소송에 따른 여러 가지 손해를 입은 적이 있다. 

내가 하는 휜 다리 수술의 노하우는 많은 사례를 경험해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교과서에서조차 찾을 수 없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일부 의사들은 교과서에 실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구심을 품는다. 단적인 예로 교과서에는 “관절염이 없는 환자의 내반슬은 0도로 해라”라는 말이 있다. 위에 보여준 사진의 환자의 경우 0도로 맞추게 되면 내반슬을 고칠 수 없다. 경험이 없는 의사들에게 케이스를 보여주게 되면 당연히 잘못된 수술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것은 경험 부족에서 나오는 것이니 탓할 수가 없다. 많은 경험을 해야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수술 후에도 무릎이 붙지 않는다면...

휜 다리 수술을 시작하고 10여년간의 고민 끝에 공부하고 연구한 게 지방조각술이다. 뼈는 수술을 통해 곧게 할 수 있지만, 이 수술만으로는 외형적으로 예쁜 다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족했다. 이 부분을 메꿀 수 있는 게 바로 ‘지방조각술’이다. 대개는 성형외과 영역인 이것은 내가 진행하는 휜 다리 수술에 아주 적합했다. 기능적으로 1자를 만들었지만, 많이 벌어진 종아리와 허벅지는 지방조각술로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 

휜다리로 병원을 알아보고 있다면...
휜 다리 교정을 위해 병원을 알아보고 있다면 첫째, 의사의 경험을 확인해야 한다. 수술경험은 집도 횟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숙련되는 게 분명한 사실이다. 둘째, 의사의 수술철학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두 군데 이상의 수술을 권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두 번의 수술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어디까지나 그것 역시 그 의사의 철학이니까. 하지만 최소한의 수술로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만드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수술횟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환자에게 가해지는 신체부담과 위험도도 절반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안전한 사지연장술 & 그리고 환자를 위한 집도 방법 - 사지연장술의 한 분야, 단지증 치료 - 관절염으로 인한 인생의 변화, 그리고 예방법 - 절골술로 건강과 함께 심미적 효과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