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몸에서 느껴지는 ‘불쾌한 통증’ 어떻게 해결할까?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박억숭 과장
입력
2023-07-14

진통제 종류

몸에서 느껴지는 불쾌한 통증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통증의 정의와 종류, 기전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통증
‘통증(pain)’은 실제 혹은 잠재적인 신체 손상과 연관 있는 불쾌한 감각이나 감정적인 경험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불쾌한 느낌’이다. 환자에 따라 신체적, 감정적 경험 그리고 심리적, 정서적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chronic pain)은 일상생활에 불편함과 무기력, 절망감이 생기게 한다. 통증은 원인에 따라서 ‘통각 수용체 통증’과 ‘신경병성 통증’이 있다.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통각 수용체 통증
‘통각 수용체 통증(nociceptive pain)’은 주로 조직 손상으로 발생한다. 찌르는 듯한 체성 통증(somatic pain)과 무디고 욱신거리는 혹은 쑤시는 장기 통증(visceral pain)이 있다. 통각 수용체는 말초신경의 감각신경 끝에 있다. 통각 수용체에서 염증 반응 화학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꾸고, 2개의 감각신경을 따라 척수로 전달된다. ‘Aδ 섬유’는 수초에 싸여있어 뚜렷하고 분명한 통증 신호를 전달한다. ‘C 섬유’는 수초가 없어 무딘 통증을 전달한다. 통증 신호가 척수에 도달하면 신경전달물질(substance P) 분비를 통해 다음 신경으로 자극을 전달한다. 많이 들어본 엔돌핀(endorphine)도 여기에 속한다. 이렇게 통증 신호는 뇌로 전달되고 결국, 대뇌피질은 통증을 알아차린다. 진통제에 효과가 좋다.

신경병성 통증
‘신경병성 통증(neuropathic pain)’은 신경의 직접적인 손상으로 발생한다. 보통 화끈거리거나 감각이 없다고 말한다. ‘신경이 직접 손상’되면 대식세포에 의해 염증 반응이 시작, 신경세포는 재생되어 손상을 복구한다. 염증 반응 물질(bradykinin, substance P, 신경성장인자, PG, IL-1β, 히스타민, TNF-α 등)은 신경세포와 주변의 ‘통각 수용체를 흥분’시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뇌졸중이나 다발성경화증, 수술로 신경이 손상되면 이런 통증이 생긴다. 통각 수용체 통증과는 달리 일반적인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통증의 치료
‘약물치료’는 통증 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의존과 졸음, 위장관 출혈이라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비약물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더 유리하다. 통증 완화에 이용되는 비약물 치료에는 마사지, 냉온 팩, 경피적 전기 신경 자극술(TENS), 침술은 물론, 명상과 기도, 미술과 음악치료, 최면술 등 다양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