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이야기

여름 최애 아이템 레인부츠, 종아리 꽉 낀다면

부산365mc병원박윤찬 대표병원장
입력
2023-07-04

올여름 주요 패션아이템 중 하나는 바로 ‘레인부츠’다. 레인부츠는 비 오는 날 편안한 보행을 돕고,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까지 낼 수 있어 장마철에 특히 찾는 사람들이 많다.

국내 패션 플랫폼들은 최근 레인부츠 키워드 검색량과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장마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패션 브랜드들도 레인부츠를 메인 아이템으로 선보이는 추세다.

레인부츠는 PVC 등 고무 소재로 만들어져 신축성이 적고 뻣뻣하다. 이렇다 보니 종아리가 굵은 사람들은 레인부츠를 신고 싶어도 마음처럼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무릎까지 오는 기장의 부츠는 통이 좁아 착용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종아리 중간까지 오는 부츠를 신자니 단점이 부각돼 보여 피하게 된다.

종아리가 굵은 사람이 딱 붙는 부츠를 신는 것은 다리 건강 측면으로도 좋지 않다. 무리하게 꽉 끼는 부츠를 신을 경우 부츠 통이 종아리를 압박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결국 하체가 부어 하체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으로 날씬한 종아리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종아리는 다이어터 사이에서 ‘신의 영역’으로 불리는 부위로 꼽힌다. 마사지를 열심히 하고 심지어 체중을 많이 감량해도 사이즈 변화가 크지 않은 부위이기 때문에 결국 적잖은 여성이 병원을 찾아 시술적 요법을 고려하게 된다.

종아리 시술을 결심했다면 어떤 이유로 종아리가 굵어졌는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종아리는 해부학적 특성상 지방과 근육이 함께 발달하는 만큼 유전 및 생활 습관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는다. 마른 체형이라도 근육이 발달해 종아리만 유독 굵거나, 반대로 체중이 많이 나가도 유전적으로 종아리가 가느다란 경우가 꽤 있다. 둘레가 똑같아도 ‘근육형’인지 ‘지방형’인지에 따라 시술 계획을 달리 세워야 한다.

병원에서 초음파 진단 등을 통해 면밀히 파악하는 게 가장 정확하지만 간단하게 자가 진단을 통해 가늠하는 방법도 있다. 검지손가락과 엄지손가락으로 종아리 알 부분을 잡았을 때 두께가 엄지손가락 한 마디를 넘긴다면 지방형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종아리 앞쪽 평평한 경골 측면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말랑말랑한 느낌이 든다면 지방흡입을 통해 확연히 개선될 수 있다.

반면 뒤꿈치를 들고 섰을 때 튀어나오는 부위가 두드러지는 근육형인 경우 지방흡입보다 보톡스로 대표되는 보툴리눔 톡신 치료 등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종아리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해당 부위 근육을 축소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종아리는 지방형과 근육형이 혼합된 경우도 많아 간단히 어느 유형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실제로 종아리 고민으로 병원을 찾은 고객의 대부분은 지방과 근육이 혼재된 경우로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한다.

종아리 시술은 허벅지, 발목 등 전체적인 조화와 다리 라인을 고려해 디자인한다. 사이즈 감소는 물론 ‘라인’을 예쁘게 만드는 게 관건이다. 그러므로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한다면 종아리 근육과 지방의 분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당 부위의 특징을 잘 아는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굵은 종아리가 신경 쓰여 한여름에도 통 넓은 바지만 찾고 있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보자. 아름다운 다리라인으로 탈바꿈한다면 올여름 레인부츠는 물론 겨울철 롱부츠까지 걱정 없이 신을 수 있을 것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