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30년 역사의 렌즈삽입술, 원리와 장점은?

밝은눈안과 강남천현철 대표원장
입력
2023-07-04

시력교정술의 하나인 안내렌즈삽입술(Implantable Contact Lens, ICL)은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눈 안쪽에 삽입하여 각막을 손상시키지 않고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방법으로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의 첫 시작은 1980년대 후반 유럽지역의 스타사(STAAR), 옵텍(OPHTEC)사를 통해 개발되었다. 초기의 안내렌즈삽입술은 재래식 수술방법과 초기의 적은 임상으로 불안정한 부분이 있었으나, 안내렌즈삽입술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 끊임없는 렌즈와 수술장비개발이 이루어졌고, 현재는 안정성과 많은 장점을 갖춘 시력교정술의 하나로 전 세계의 많은 국가에서 안내렌즈삽입술이 대중화되었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뒤, 2002년에는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승인을 받아 지금에 이르렀다.

안내렌즈삽입술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렌즈의 삽입 위치에 따라 전방렌즈삽입술과 후방렌즈삽입술로 나뉜다. 전방렌즈삽입술은 렌즈를 홍채 앞쪽에 삽입하는 시력교정술로, 홍채를 절개한 후 렌즈를 고정하게 된다. 반면, 후방렌즈삽입술은 홍채 뒤쪽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검사를 통해 환자 개인에게 어떤 수술 방법과 렌즈가 적절할지 결정하게 된다.

렌즈삽입술의 장점은 강한 안전성과 넓은 환자군 범위다. 수술 과정에서 각막을 깎아내지 않고 주변부를 약 3mm 정도만 절개하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적고 외부충격에 강하기 때문이다. 각막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만큼, 환자군의 범위도 넓어 얇은 각막이나 초고도근시를 갖고 있어도 렌즈삽입술을 시도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근시퇴행을 원하지 않거나 각막에 부담이 없는 수술을 원하는 모든 시력 범위의 환자들에게 추천된다.

수술에 쓰이는 특수 렌즈는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안정성을 입증했다. 전방렌즈인 알티플렉스는 백내장, 녹내장 등의 합병증 위험도가 낮고 렌즈 홍채 고정 기법으로 안정성이 높다.

후방렌즈인 EVO+아쿠아 ICL 렌즈의 경우에는 인체 친화적인 콜라머 소재를 사용해 거부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 렌즈 중앙에 360㎛ 크기의 미세한 구멍이 있어 눈 속 방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녹내장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이때, 오랜 역사와 다양한 장점을 지닌 렌즈삽입술이라 할지라도 복잡한 검사와 상담은 필수다. 환자는 기본 시력 검사를 비롯해 UBM(초음파) 검사, 조절마비 검사, 녹내장 검사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수술 가능 여부와 적합한 렌즈를 결정해야 한다.

렌즈삽입술을 받을 병원을 선택할 때는 렌즈가 들어갈 안내 사이즈 측정, 각막 내피 세포 검사 등과 같은 정밀 검진이 가능한 곳인지, 미 FDA 안전기준 전방 깊이에 맞춘 오차 없는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숙련도 높은 의료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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