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수술은 왜 아플까?

라식, 라섹은 90년대 우리나라에 도입이 되어 30년 이상 시행되고 있는 안전성을 검증받은 시력교정 수술이다. 그리고 라식, 라섹의 단점을 보완하여 개발된 스마일수술 또한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다.

라식, 라섹, 스마일수술은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까지 3가지 수술이 병행되고 있고, 따라서 어떤 수술이 더 안전하고 좋다기보다는 내 눈에 더 적합한 수술이 무엇인지 알고 받는 것이 중요하다.

라식, 라섹, 스마일 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을 눈이 나쁜 도수만큼 깎아서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라식과 스마일 수술은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매우 빠른 반면 라섹은 2~3일 통증이 있고 회복이 느리다.

그럼 라섹은 왜 아프고, 어떤 눈에 적합할까?

라섹 수술 과정은 특수약물을 이용하여 각막의 가장 위층, 상피층을 불려서 벗겨내고, 레이저를 이용하여 도수만큼 각막 실질부를 깎은 후, 벗겨 낸 각막 상피층이 재생될 때까지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끼워둔다. 피부와 비교하자면 피부 가장 위부분이 벗겨서 쓰라린 상태와 같다고 생각한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벗겨진 피부에 딱지가 앉으면 통증이 사라지듯이 2~3일 후 각막 상피층이 재생되면 통증이 없어진다. 

하지만 피부에 앉은 딱지가 새 피부는 아니듯이 각막 상피가 재생되어도 처음에는 표면이 거칠어서 보이는게 선명하지 않다. 상피 세포가 재생 탈락하면서 각막 표면이 매끄러워지면 상이 선명하게 보이게 된다. 이런 이유로 라섹수술은 통증이 있고, 시력 회복이 느리다.

반면 스마일수술의 경우, 레이저가 각막 표면에 2~3m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낸 후, 각막 안쪽 실질부로 바로 조사되어 도수만큼 각막을 깎아 렌티큘(각막조각)을 만들고, 절개창을 통해 렌티큘을 빼내는 방식이다. 라섹에 비해 상처 부위가 매우 작아 3~4시간 후면 불편감이 없어지고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할 정도의 시력이 나온다.

그러면 왜 아프고 시력 회복이 느린 라섹을 받을까?

첫째, 라섹은 외상에 강하다. 수술 시 벗겨낸 각막 상피층은 재생이 되기 때문에 상처 부위가 남지 않아 외부 충격으로부터 손상될 상처 부위가 없다. 따라서 눈에 외부 충격이 있을 수 있는 직업, 예를 들어 운동선수, 군인, 경찰, 소방관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은 라섹이 적합할 수 있다.

둘째, 수술 방법상 라식, 스마일수술에 비해 수술 후 잔여각막이 많이 남는다. 따라서 도수가 높아서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는 눈, 각막두께가 얇은 눈에는 라섹이 안전하다.

셋째, 라식, 스마일수술에 비해 레이저로 각막을 깎는 깊이가 얕기 때문에 각막 신경세포의 절단이 적고 그로 인해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적다.

넷째, 라섹은 깎아야 할 각막 부위에 정확하게 레이저가 닿아서 정교하게 각막을 깎기 때문에 난시 교정의 정확도가 높다.

이처럼 라섹은 아프고 시력 회복이 느리다는 단점 외에 장점도 많은 수술이다.

그리고 레스페인라섹, 투데이라섹, 올레이저라섹 등 많은 안과에서 업그레이드된 수술 장비를 구비하고, 오랜 노하우를 적용하여 라섹수술의 통증을 줄이는 노력을 하여 실제로 예전보다 훨씬 라섹통증이 줄었다.

따라서 라섹을 받고 싶지만 통증이 두려워 망설여진다면 라섹통증 컨트롤을 하기 위해 어떤 테크닉을 적용하고 있는지 홈페이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기를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