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주사치료 어디까지 왔나?

‘명절 증후군’ 두려운 중·장년층…피해야 할 명절 행동은?

연세사랑병원고용곤 원장
입력
2023-01-20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중·장년층은 ‘명절 증후군’을 겪을까 하는 생각에 두렵기만 하다. 명절 차례 준비, 성묘, 장시간 운전 등 신체에 무리가 되는 활동을 지속하면서 시큰대는 무릎, 찌릿찌릿한 허리 등 관절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무리한 움직임으로 통증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릎 통증을 심화시키는 대표적인 명절 활동은 장시간 양반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아 전을 부치는 자세다. 명절 음식을 가득 담아 무거운 상을 들고 나르는 동작 역시 하중을 가하기 때문에 무릎에 부담을 준다. 활동은 아니지만 기름진 명절 음식 또한 주의해야 할 무릎 통증 원인 중 하나다. 칼로리가 높고 기름진 명절 음식은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는데, 이는 무릎에 가는 부담을 가중시켜 무릎 통증의 원인이 된다.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은 자녀들의 ‘매의 눈’도 퇴행성관절염 심화를 늦추는데 중요하다. 통증을 노년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어르신도 많기 때문이다. 먼저 ‘다리 모양’을 살펴봐야 한다. 흔히 ‘O자 다리’라고 불리는 휜다리가 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자.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양 무릎 사이 간격이 넓고 휘지는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걸음걸이’도 놓치지 말아야 할 증거다. 통증이 심할 경우 걸음걸이가 불편하고 절뚝일 수 있다. 무릎의 소리도 유심히 들어보자. 퇴행성 관절염이 심할 경우 뼈와 뼈끼리 부딪히면서 ‘뚝’하는 소리가 날 수도 있다. 평소와 달리 무릎 소리가 심해졌다면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명절 후 무릎 통증이 지속되거나 위에 말한 내용 중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에는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치료로도 증상 호전이 가능하지만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것을 권한다. 

최근에는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통해 개인의 무릎에 맞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다. 보다 세분화된 디자인으로 환자 개개인에 더 알맞은 삽입물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3D 시뮬레이션 인공관절 수술을 결합하면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다. 사전에 촬영한 특수 MRI를 통해 환자의 관절 모양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수술도구를 수술에 적용하는 방법이다. 수술시간을 단축해 합병증 발생 확률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명절 연휴 무심코 하는 행동이 무릎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완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연골이나 관절이 약해지는 중년 여성들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명절 연휴에도 되도록 의자에 앉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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