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에 생긴 물집, 욕창 안 되게 하려면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부모님 둔부에 작은 물집이 생겼는데 터지면서 상처로 이어졌는데 어떻게 피부관리를 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연락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6.5%로 계속 증가하는데 다치거나 병원에 입원하여 거동이 불편해질 경우 작은 상처가 생각지도 않는 욕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는 나이가 들면서 표피세포의 분열 속도 및 재생 속도가 떨어진다. 50세 이후에 급격히 감소하며 피부의 상처 치유 능력도 젊은 피부에 비해 감소하기 때문에 상처에 이차 세균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엉덩이 부분은 뾰루지, 종기, 단순포진 등이 흔히 생기는 부위 중 하나이다. 대부분 별 문제없이 회복되지만 거동이 불편한 경우 지속적인 압력에 의해 상처가 커지기도 하고, 노인성 피부건조로 인하여 상처 주변을 긁다가 더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

노인에게서 엉덩이와 같이 눌리는 부위에 작은 상처가 생길 경우 빨리 정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상처가 깨끗할 경우 알코올, 베타딘 등의 소독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에 자극을 주어 재생을 막기 때문이다. 생리식염수를 주사기에 넣어 분사해주어 상처소독을 한 후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적절한 밴드를 붙여주는 것이 좋다. 밴드를 붙이는 기간이 길어질 경우, 밴드의 끈적거림으로 인하여 정상 피부가 뜯겨지면서 상처가 더 커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밴드를 같은 방향으로 붙이기 보다는 여러 방향으로 번갈아 붙여 상처 부분의 정상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상처가 눌리지 않게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있기 보다는 중간중간 서있거나 옆으로 누워있거나 엎드려있는 등 환부가 눌려지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외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장벽을 보호해주면 상처치유에 도움이 되고 피부가 건조하여 생기는 가려움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령인구의 일반적인 피부관리에 관하여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보습제의 사용은 전체 조사한 고령자의 1/3 정도가 사용하고 있었고 주 2∼3회 정도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사용 부위는 얼굴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전신, 사지의 순서였다. 나이가 들면서 전신의 피부는 건조해지고 피부의 건조함은 가려움을 만들어 노인성 습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보습제의 사용은 필수이다. 보습제의 끈적거림이 불편하여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50세를 넘기면서부터는 전신에 보습제 사용을 습관화하여 피부건조를 줄여주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사우나 등 몸을 담그는 목욕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하지 않을 것을 권하며 때를 미는 목욕은 중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때를 밀 경우 표피가 손상되어 피부보호와 보습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가 취약하여 건조 피부를 많이 보이는 경우 때를 미는 목욕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생활 습관의 교정과 보습제 사용은 피부의 문제를 빨리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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