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한의원/김남선 원장
천식 환자의 기관지는 굉장히 예민하다. 기관지가 수축되고 염증이 일어나 기관지 점막이 붓고, 기관지가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신체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아이들은 꽃가루 등에 민감할수 있고, 또 어떤 아이는 별 다른 반응 없이 지나갈 수 있다. 바깥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 아이들은 면역 기능이 매우 떨어진 상태인 경우다. 그래서 툭 하면 감기에 걸리고, 신경도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다.
소아천식의 주요 원인인 알레르기는 상당 부분 유전된다고 본다. 주로 어릴 때 발병하고 유전적인 경향이 강하다. 부모가 알레르기 소질이 있으면 자식의 90% 이상이, 부모 중에 한 명이 알레르기일 경우엔 40% 이상이 알레르기 체질을 갖고 태어난다.
흔히 학계에서는 유전적으로 알레르기 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 환경적으로 어떤 자극을 받으면 천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이 폐쇄되어 있다면 그 발병 빈도는 훨씬 높아진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은 집 안에 있는 화분을 치우고, 동물은 격리시켜야 한다. 카펫이나 베개, 담요를 깨끗이 청소해 집 먼지 진드기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천식은 집 먼지 진드기나 먼지 등으로인한 세균이 기관지로 침투해 생긴 염증이다. 심하면 숨을 쉬는 것 자체가 힘들 정도로 기관지 내부가 부어오른다. ‘입으로 숨을 쉬는 잘못된 습관’으로 세균이 입으로 침투한 것이다.
실제로도 입호흡을 하는 아이들에게 천식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5년간 알레르기성 비염과 기침 천식이 함께 있는 환자 320명을 조사해 보았다. 천식환자 85%인 272명에서 입호흡 습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천식을 유발한 사람은 10.2%(33명), 감기가 천식으로 발전한 사람은 4.2%(13명), 그 외 축농증 등 여러 질환에 의한 기침 발작은 0.6%(2명)이었다.
알레르기 관련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축농증 등으로 병원을 찾는 이는 예외 없이 입으로 호흡을 한다. 무표정한 데다 눈빛이 살아 있지 않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소아천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입호흡 습관을 고쳐주면 기침, 천식 등의
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발작을 일으키는 일도 없어진다.
가끔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을 ‘형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비염은 ‘코에 나타나는 천식’이라는 또 다른 별칭을 갖고 있다. 천식의 기침 증상은 비염의 재채기 증상과 유사하고, 천식의 증상인 가래와비염의 콧물 역시 유사하다. 심지어 천식의 숨이 막히는 듯한 증상과 알레르기 비염의 코막힘 증상도 꽤나 닮았다.
/기고자 :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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