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스키니멀리즘을 따라해 보자. ‘스키니멀리즘(Skinimalism)’은 뷰티 산업의 한 트렌드로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개념을 화장품 사용에 적용한 것이다. 토너-에센스-로션-수분크림-크림-아이크림 및 다양한 메이크업 색조화장 등의 복잡한 제품의 루틴 사용을 지양하고, 최소한의 필수적인 제품으로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스키니멀리즘은 얼굴에 사용하는 화장품의 제품의 수를 줄여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더운 여름날은 땀과 피지가 증가해서 화장이 잘 지워지고 끈적이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해볼 만하다.

스키니멀리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간단한 스킨케어 루틴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제품을 사용할 필요없이 기본적인 보습 및 자외선차단제를 포함한 간단한 루틴으로 피부건강을 충분히 유지시킬 수 있다. 특히 바쁜 현대인에게는 짧은 시간에 효과적인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주며 불필요한 제품을 구입하지 않으므로 경제적인 부담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장점은 피부에 꼭 필요한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과도한 제품 사용은 피부에 예기치 않은 자극을 줄 수 있고 또 요즘처럼 덥고 습해진 계절에는 땀과 피지가 제품과 엉겨지면서 모공을 막아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한 화장법이 될 수 있다. 

기초 화장뿐 아니라 색조 메이크업을 할 때 메이크업 양을 줄여 화장을 지울 때에도 가볍게 지울 수 있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자연스러운 피부결과 맑은 톤을 유지하려는 목표로, 화장품이나 피부 관리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피부가 스스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여드름 자국이나 피부 잡티 등 가리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에는 스키니멀리즘을 적용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다. 심한 악건성 타입의 피부라면 한가지 제품만으로 건조함을 해결하기 쉽지 않을 수 있어 다양한 제품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고 싶다면 사용하는 제품을 5~10분 간격으로 덧바르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제품의 종류를 줄일 수는 있다. 다만 간소화된 제품을 사용해야 하므로 내 피부에 딱 맞는 제품 선택이 중요하다. 또한, 지나친 단순화가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부족함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간단한 제품을 사용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좀더 자세히 피부 상태를 살펴 필요한 성분을 추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자의 피부 상태에 맞는 균형 잡힌 관리가 중요하겠다. 과도한 소비와 복잡한 루틴을 지양하는 스키니멀리즘은 땀과 피지가 많아지는 여름철에 적절한 화장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출근 전 다섯 가지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본질적인 피부 건강을 중시하는 스키니멀리즘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