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이 들면 고혈압이 생길까?

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박억숭 과장

심혈관계 약물 

왜 나이가 들면 고혈압이 생길까? ‘혈압 조절 인자’에 대해 알면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혈압 조절 인자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혈액량, 심박출량, 혈관의 지름(동맥, 정맥 혈액의 분포) 세 가지가 있다. 간단히 얘기하면 ‘혈액량 변화’다.

먼저, ‘혈액량’이다. 혈액 부피가 증가하면 혈압은 오르고, 감소하면 떨어진다. 혈액량이 갑자기 변하는 상황은 과량의 음료 섭취, 탈수, 출혈 등이 있다. 음식이나 음료의 섭취가 많으면 혈액량 증가로 혈압이 살짝 오른다. 하지만, 곧 콩팥이 작동, 배뇨(urine)를 통한 배출로 혈압은 정상이 된다. 반대로 탈수나 출혈이 있으면 혈압은 떨어진다. 하지만, 말초 혈관 수축과 심장의 교감신경 자극으로 혈관계 보충이 일어나면 혈압은 유지된다. 물론 보상이 가능한 정도의 혈액량 변화일 때 그렇다. 

‘심박출량(CO)’은 심장 박동수(HR)와 1회 박출량(SV)의 곱이다. 심장 박동수는 연수라는 조절 중추에 의해 자율신경계 작용으로 조절된다. 알아서 조절된다는 얘기다. 1회 박출량은 심근의 수축 근력과 확장기 말 부피(EDV)에 의해 결정된다. 확장기 말 부피는 정맥 환류(골격근 펌프, 호흡 펌프, 교감신경에 의한 정맥수축)를 의미하고 결국, 앞에 설명한 ‘혈액량 변화’와 비슷하다. 

마지막 ‘혈관의 지름’이다. 심박출량이 일정할 때, 세동맥을 둘러싸고 있는 평활근 수축으로 세동맥 지름이 줄어들면 저항이 커져 혈압은 올라간다. 세동맥 지름이 늘어나면 저항이 줄어 혈압은 내려간다. 동맥과 정맥 사이의 상대적인 분포는 혈압 유지에 중요하다. 동맥은 총 혈액 11%의 작은 용량의 혈관이고, 정맥은 혈액 부피의 약 60%를 수용하는 큰 용량의 혈관이다. 가만히 보면 혈관의 지름도 결국, ‘혈액량 변화’를 의미한다. 

노화와 고혈압
나이가 들면서 대사량은 줄어든다. 활동량도 줄어들고 규칙적인 운동은 쉽지 않다. 신경 쓰지 않으면 음식 섭취는 오히려 늘어나고 결국, 살이 찐다. 체중이 늘어난다는 의미는 체액량이 많아진다? 즉, ‘혈액량이 증가한다’라는 뜻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혈압은 혈액량 변화가 절대적이다. 인체에는 혈액이 다니는 길, 파이프라인 혈관이 있다. 이 파이프는 적절한 압력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적절한 압력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파이프라인에 가해지는 압력이 계속 증가하면, 결국, 파이프는 터지거나 막히게 되는 것이다. 의사들이 고혈압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운동해서 살 빼세요! 짜게 드시지 마세요!”다. 이는 곧 과도한 물을 빼라, 체중을 줄여라, ‘혈액량을 줄이라’는 뜻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의사가 약리학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
현,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기관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외래교수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폐, 식도 전임의
고신대학교 흉부외과 의학박사
국립부경대학교 경영학석사
테트라시그넘 이사
헬스온클라우드 대표이사

유튜브 “박억숭강의”

2014 “Samuel Dung Detective”, 좋은땅
2018 “해부학”, 수문사
2019 “생리학”, 수문사
2019 “병리학”, 수문사
2020 “약리학”, 수문사
2021 “해부생리학”, 수문사
2023 “병태생리학”, 수문사

2005 “친절한 의사상” 곽병원
2011 “이영균 학술상” 제14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2018, 2019 “최우수 강의상” 동원과학기술대학교
2022 “부산시장 표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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