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중금속이 넘쳐나는 시대 7] 바륨[Ba] 중독, 무시할 수 없는 위험 : 66세 손시림 환자의 7년 치유 여정

체내 중금속이 넘쳐나는 시대

로뎀요양병원/유재국 병원장


금일 소개할 66세 여자 환자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7년에 걸쳐 소화불량, 손발의 시림과 저림, 기운 없음, 신경증상, 불면증상 등의 불편함을 호소해 온 이 환자는 동네의원, 종합병원, 대학병원이라는 병원은 다 다녀보면서 치료를 시도했다. 내과(류마티스내과, 내분비내과, 심장내과), 신경과, 정신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한의원 등등 진료과목이라는 진료과목은 안 다녀본 적이 없는 환자였다. 일상의 불편함을 넘어 심각한 육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환자의 시리고, 저리고, 찬 손끝, 발끝과 함께 여름에도 때때로 장갑을 끼고 사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먼저 다가왔다. 

여러 병원에 다녀보면서 여러 내분비내과 검사도 받아봤을 것이고 알레르기 검사도 받았을 것이고 신경근전도 검사도 받아봤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저림 조절하는 약도 먹어봤는데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금번에 희귀질환 보는 병원이라고 하고, 환자의 아들이 필자의 친구인지라 속는 심정으로 필자의 친구와 함께 본원을 방문했다. 본능적으로 어떤 물질이 환자를 괴롭혀 왔을지 생각이 스쳐갔다. 어지간히도 안 빠져나오는 무엇인가가 있을까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CT, MRI. 온갖 피검사 안 해본 것이 없다는 환자의 체념 안에는 본원에서도 원인을 찾을 것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는 눈치가 있었다. 가족들도 어느 정도는 정신과 환자로 가능성을 더 크게 두고 있었다. 

그러나 7일 후 확인된 모발 중금속 검사에서는 필자가 겪어본 중금속 수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접하게 되었다. 우선 알루미늄 증가 소견도 관찰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주목할 만한 것은 매우 매우 짙은 농도의 바륨 중독이었다. 통상 안정 수치 범위의 5000~6000배에 육박하는 수치였다. 자세히 물어보니 환자는 7~8년 전 위장 조영 목적으로 바륨조영술을 받았고, 이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환자의 정보는 바륨 중독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바륨은 위장 조영술과 같은 진단 절차에서 사용되는 물질이지만, 부적절하게 처리되거나 몸에서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바륨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화학 원소로, 그 자체로는 특정 산업적 용도와 의료적 절차에서 널리 사용되는 중요한 물질이다. 특히, 바륨 화합물은 방사선 의학에서 대조제로 사용되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용성의 이면에는 바륨의 잠재적 독성이 존재하며, 인체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자리 잡고 있다. 바륨 자체는 필수 미네랄이 아니며, 인체에 필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 바륨의 독성은 주로 그것이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과 소화 기관, 심혈관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통해 나타난다. 과도한 노출은 고혈압, 심장 질환, 그리고 신경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바륨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1. 신경계 영향: 바륨의 독성은 중추 신경계와 말초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근육 약화, 저린감, 심한 경우에는 마비를 초래할 수 있다. 신경계에 대한 바륨의 영향은 노출 수준과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2. 심혈관 문제: 고농도의 바륨 노출은 심혈관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고혈압, 심장 리듬 장애와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바륨은 혈관의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3. 호흡계 문제: 흡입된 바륨 화합물은 호흡계에 영향을 미쳐 기침, 호흡 곤란,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주로 산업 환경에서 바륨 분진이나 연기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4. 위장계 문제: 바륨 화합물을 섭취할 경우, 구토, 설사, 복통과 같은 위장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바륨이 위장관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5. 기타 건강 문제: 장기간 높은 수준의 바륨에 노출될 경우, 신장 기능 저하와 같은 기타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바륨의 해독치료는 딱히 정해져 있던 것은 아니었기에 기존의 중금속 킬레이션의 프로토콜을 약간 변형하여 30회가량을 진행했었고, 다각도에서 치료가 이루어졌다. 킬레이션 치료를 통해 바륨과 같은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은 물론, 항산화 치료와 해독 치료를 병행하여 신체의 자연 회복 능력을 지원했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로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며, 환자의 건강 상태 개선에 기여했다. 기타 항산화 치료, 장해독, 혈관해독 치료를 포함하여 진행했고, 줄기세포 치료까지 이루어졌다. 종합적인 접근 방식은 결국 환자의 증상을 거의 없애는 데 성공했다. 거의 증상이 다 좋아졌을 때에는 환자가 억울했던 수년을 복기하며 눈물 흘리던 날이 생각난다. 

이 환자의 치유 여정 사례는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준다. 첫째, 건강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상적 진단 과정에서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와 가능한 모든 원인을 고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원인을 잘 못 찾으면 정신과 환자로 매도 아닌 매도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못 찾아낸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에 마지막 노력도 필요하다. 

둘째, 중금속 중독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는 지금까지 적당한 치료가 존재하지 않았다. 다양한 치료 방법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륨 중독의 위험을 무시할 수 없음을 이 사례는 분명히 보여준다. 환자의 회복 여정은 의학적 치료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예이며, 건강관리의 중요성과 의료 절차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체내 중금속이 넘쳐나는 시대

뇌손상, 면역체계 붕괴, 기능성 또는 만성 소화불량 등 현대 사회가 겪고 있는 원인을 알수 없는 많은 질환들이 체내 중금속 중독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여러 병원과 여러 진료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하더라도 효과가 없는 경우들이 많으며, 장기간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알루미늄, 납, 비소, 붕소, 텅스텐, 니켈 등) 등의 배출을 통해 호전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중금속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관련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견해를 전합니다.

로뎀요양병원 /유재국 병원장
신경과 전문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원 석사학위
고려대부속 안암병원 수련의
고려대부속 안암병원 신경과 전공의
미국국립보건원(NIH), 미국국립보완통합의학센터(NCCIH, 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Intergrative Health) CME 프로그램 연수)
고려대부속 안암병원 신경과 임상교수 역임
고려대부속 안암병원 신경과 외래교수
가천의대부속 길병원 신경과 외래교수
대한신경과학회 포함 다수 유관학회 정회원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AAN) 미국신경과의사회 정회원

2011년 대한민국 국회표창장 수상(의료봉사부문)
2019년 메디컬코리아 요양병원부문 대상수상
2016년 대한민국 신지식경영대상 의료부문 대상수상
2017년 대한민국 보건산업대상 희귀난치성질환부문 대상수상
2017년 메디컬코리아 희귀난치성질환부문 대상 수상
2019년 메디컬헬스케어대상 재활치료센터부문 대상수상
2019년 메디컬코리아 희귀난치성질환부문 대상
2019년 조선일보 헬스조선 "좋은요양병원" 선정
2019년 대한민국100대 명의 '신경계 희귀난치성질환'부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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