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왕도 피해 가지 못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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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비뇨의학과의원 강남점/이민종 원장

올해 1월 영국 찰스 3세(75) 국왕이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 공식 일정을 취소한다고 영국 왕실이 밝혔다. 영국 왕실은 고위 왕족의 건강 세부 사항을 거의 공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발표는 이례적이었다. 영국 왕실은 성명서를 통해 “국왕께서는 비슷한 증상을 겪는 다른 남성들에게 검사를 권장하기 위해 진단 세부 사항을 대중과 공유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층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실제로 치료를 받는 비율은 50%에도 미치지 않는다(대한비뇨의학회, 전립선비대증 인식 설문 조사). 해당 조사에 따르면 치료를 받지 않은 이유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라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66.9%였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제때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급성요폐, 수신증, 방광 기능 손상, 요로 감염 등의 합병증 위험이 발생하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눌러 소변이 원활히 나오지 못해 각종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젊은 남성의 전립선은 호두알 정도의 크기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크기가 점점 커지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60대에는 60~70% 정도 나타나고 70대에는 거의 모든 남성에게서 발생할 정도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전립선비대증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하루에 소변을 8회 이상 보는 빈뇨, 소변을 봤음에도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은 잔뇨감 등의 배뇨장애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된 환자가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어느 정도 고통을 받고 있는 경우, 약물요법을 시작한다. 약물요법은 환자의 증상과 그 정도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된다. 따라서 특정 환자는 한 가지 약물만을 처방받을 수도 있고, 다른 환자는 4~5가지 약물을 동시에 처방받을 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에서 가장 기본적인 약물은 좁아진 요도를 넓혀주는 알파차단제이다. 알파차단제는 알파-1 수용체의 작용을 차단하여 전립선과 방광의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요도를 넓혀준다. 알파차단제는 나프토피딜, 실로도신, 탐술로신, 알푸조신, 독사조신, 테라조신이라는 여섯 가지 종류가 있으며, 약물마다 효과와 부작용 정도가 서로 다르다. 따라서 부작용이 적은 약물부터 시작하여 효과가 좋은 약물로 천천히 전환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전립선비대증 약물치료에서 많이 사용하는 또 다른 약물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5ARI)이다. 5알파 환원효소는 남성 신체 내에 존재하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을 전립선의 성장에 관여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으로 환원시킨다. 그래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는 이러한 5알파 환원효소를 차단하여 전립선 크기를 줄여준다.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에는 대표적으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이 있다. 이러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6개월 정도 사용하면 기존 전립선 크기의 약 30%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러한 약물은 효과가 좋지만, 성욕감퇴,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복용하면 전립선암을 판별하는 데 중요한 지표인 PSA 수치가 기존보다 50% 정도 감소하므로 전립선암 검진이 어려워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에 과민성 방광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나 야간 다뇨증이 동반되는 경우 등,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는 대표적인 두 약물인 알파 차단제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외에도 다양한 약물이 사용된다. 또한, 약을 장기간 먹었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나 이미 먹는 약이 많아 또 약을 먹는 게 꺼려지는 경우, 앞서 언급한 약물 부작용이 심한 경우,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합병증까지 발생한 경우에는 더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중장년층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립선비대증은 방치하게 되면 방광이나 신장 기능의 손상을 초래하여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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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이 되면 필연적으로 비뇨질환을 겪게됩니다. 일상을 불편하게 만드는 비뇨기 질환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행복한 일상생활로 가는 길을 열어드립니다.

골드만 비뇨의학과의원 강남점 /이민종 원장
연세대학교 졸업
비뇨의학과 전문의
국군수도병원 비뇨기과장 역임
대한전립선학회 정회원
대한요로결석학회 정회원
대한남성과학회 정회원
대한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미국 비뇨기과학회(AUA) 정회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전임의 역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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