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의 원인 요산, 어떻게 조절할까?

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박억숭 과장

혈액-면역계 약물 

병원에 절뚝절뚝 들어와서 성큼성큼 귀가하는 통풍. 통풍의 원인인 ‘요산’에 대해 알면, 통풍 약물 치료의 기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통풍
‘통풍(gout)’은 요산 결정체가 관절 속과 주위에 침착해, 급성으로 관절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심한 운동, 고단백 음식 섭취, 과음 후 갑자기 발생한다. 또한, 이뇨제, 베타 차단제 등 고혈압 치료제도 요산 배설을 억제해서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람에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라는 영양소는 에너지(ATP)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다. 그중 질소(N)가 들어있는 단백질을 사용하면 ‘질소화합물’이라는 찌꺼기가 남는다. 마치 경유 차량에서 질소화합물에 의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요소수를 쓰는 것과 비슷하다. 사람에서 단백질 대사에 의한 질소화합물은 암모니아, 요소, 요산이라는 세 가지 형태로 배설된다. 그중 ‘요산’이 통풍에서 문제가 된다. 요산은 ATP와 헥산 그리고 여러 종류의 보조인자 구성성분인 퓨린의 최종 대사산물이다.

혈액 검사에서 요산 수치가 7.0㎎/㎗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이라 한다. 요산이 증가하면 콩팥과 관절에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urate crystals)이 침착된다. 요산 결정은 염증 물질 분비를 유도, 염증반응 때문에 관절이 붓고 아프게 되는 것이다. 급성에서 만성 관절염까지 다양하다. 시간이 지나 콩팥에 침착되면 콩팥 손상도 생길 수 있다.

통풍 치료
극심한 통증에는 ‘진통소염제’가 효과적이다. 전신에 열이 없다면 항염증제로 스테로이드도 쓸 수 있다. 통풍 치료제로 유명한 ‘콜키신(cholchicine)’은 사실 요산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는 없다. 하지만, 요산염 결정이 관절 안에 침착되는 것을 막고, 과립세포 이동을 감소시켜 항염증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이다. ‘알로푸리놀(allopurinol)’은 헥산 대사의 마지막 효소를 억제하여 요산 생산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혈중 요산 농도가 정상이 되더라도 꾸준한 복용이 필요하지만, 복용 중 피부 발진, 배뇨통, 혈뇨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통풍은 금주와 식생활이 중요하다. 쉽진 않겠지만, 참치, 고등어, 고깃국물, 붉은색 육류, 멸치 등 퓨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알코올’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요산을 흡수하는 역할이 있어 절대 멀리 해야 한다. 열량 제한을 통한 체중감량도 중요하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을 통한 요산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통풍 치료 실패는 주로 ‘치료제 임의 중단’과 ‘음주’다. 보통 증상이 좋아지면 자기 마음대로 약을 끊고 다시 술과 고기를 즐긴다. 요산 수치는 다시 올라가고 극심한 통증도 다시 찾아온다. 힘들지만, 요산 조절에는 ‘절제와 결단’이 필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의사가 약리학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
현,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기관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외래교수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폐, 식도 전임의
고신대학교 흉부외과 의학박사
국립부경대학교 경영학석사
테트라시그넘 이사
헬스온클라우드 대표이사

유튜브 “박억숭강의”

2014 “Samuel Dung Detective”, 좋은땅
2018 “해부학”, 수문사
2019 “생리학”, 수문사
2019 “병리학”, 수문사
2020 “약리학”, 수문사
2021 “해부생리학”, 수문사
2023 “병태생리학”, 수문사

2005 “친절한 의사상” 곽병원
2011 “이영균 학술상” 제14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2018, 2019 “최우수 강의상” 동원과학기술대학교
2022 “부산시장 표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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