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키‘ 욕망, 원시시대부터 있었다

정형외과의 미용적 수술, 사지연장술 & 휜다리수술

뉴본정형외과/임창무 원장

키는 사람을 평가하는 외적인 요소로 첫 번째로 꼽힐 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나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은 이성적, 사회적인 고민, 또는 질환으로 사지연장수술을 받기 위해 상담을 한다. 키는 언제부터 중요했을까? 여러 학자의 추측은 다양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원시시대, 채집 및 사냥에 용이했다.
원시시대는 사냥을 해서 삶을 영위하던 때로, 자연이 제공하는 동, 식물을 사냥 및 채집하며 살아가던 시절이다. 이때에도 키에 대한 차별이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나무에 달린 과일을 따야 하는 상황, 키가 큰 원시인은 손이 닿아 여유롭게 채집할 수 있는 반면, 키가 작은 원시인은 점프를 해야 했을 것이다. 당연히 부족에서는 키 큰 원시인에게 박수갈채를 보냈을 것이다. - 하지만 인간은 도구의 발달 속에 이 부분은 문제가 해결되었다. 우리에겐 사다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일도 마트에 가면 손쉽게 채집(?)할 수 있다.

전쟁이 인류를 만들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으로 시작되었고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과거에는 힘이 강한 자가 모든 것을 지배하던 시기였다. 무기가 발달하지 않은 과거의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 속에도 키는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것이었다. 전쟁사를 살펴보면 피지컬이 좋은 사람과 왜소한 사람이 결투하는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피지컬이 좋은 사람이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 - 하지만 이 역시도 지금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해 각국마다 치안을 담당하는 기관들이 있기 때문에 원시적으로 싸움하지 않아도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대이다.

생존을 위해서 큰 키가 필요 없는 시대?
더는 생존을 위해 큰 키가 필요 없는 지금, 왜 키에 집착하는 것일까? 인간은 평생을 습득해 온 경험이 유전자에 쌓이고, 그것이 대대로 대물림된다. 태초부터 내려온 사람들의 유전자 한편에는 큰 키가 좋다는 메시지를 담겨 있는 건 아닐까?

원시시대는 내가 살아 본 시절이 아니어서 학자들의 연구 논문을 기반으로 알게 되었다면 현재의 키에 대한 환자들의 고민은 대한민국에서 내가 가장 많이 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23년간 내가 키를 늘린 케이스가 3,000 례를 넘겼다. 수많은 사람의 각각의 사연은 애처롭기까지 하다.

여성들이 본능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키가 큰 남자이다. 이것은 여성을 나무랄 것이 못 되는 것이 그들에게는 우월한 유전자를 받아 번식해야 한다는 인간 태초의 본능이 작동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외모를 보고 평가하는 여성들을 손가락질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그 부분을 겉으로 표현하며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말이다. (이 부분은 여성비하 발언이 아님을 말하고 싶다. 우월한 유전자를 고르려 하는 것은 인류학에도 존재하는 이론이다.) 키 수술을 선택하는 남성들의 많은 수가 이성적인 문제로 결정한다. 여성과의 만남 속에서 키가 작은 경우는 다른 것들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한다. 이미 첫인상에서 작은 키 때문에 실망한 여성들이 다른 매력을 보여줄 시간조차 주지 않는다고 한다. 키가 큰 사람들은 키가 작은 사람에 비해서 맘에 드는 여성을 선택하는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어진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에게 와서 키를 줄였던 여성분이 했던 말이 있다. 키가 작은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키에 대해 신경 쓰지도 않았지만, 자신이 그보다 키가 큰 것이 미안하다며 키를 줄여달라고 하소연했다. 그 환자는 결국 5cm를 줄이고 남자친구와 결혼에 골인했다. 그분의 말에 의하면 여성들은 키 작은 남자를 만날 때 기본적으로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하이힐 같은 높은 신발을 신지 않는다고 한다.(물론 맘에 드는 경우에 한하겠지만)

이처럼 키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에게, 특히 남성들에게 중요한 매력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내가 운영하는 키 수술 커뮤니티에 얼마 전 키 수술을 끝내고 여자친구를 만나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아직 재활이 완벽히 끝나지 않았음에도 키가 커진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글을 올렸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나는 이 수술을 계속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직 사지연장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불편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수술은 키 때문에 인생의 목표를 낮춰야 하고 때로는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이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가끔 환자의 신체 상태가 고연장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환자를 설득해야 하는 일도 의사의 몫이다. 환자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살피고 보수적인 사지연장술을 한다면 그들에게 펼쳐질 남은 인생에 레드카펫을 펼쳐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사지연장술을 집도한다.

다음회에는 질환에 따른 환자들의 사지연장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형외과의 미용적 수술, 사지연장술 & 휜다리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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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 의학박사
미국 WEST VERGINIA 주립대 의과대학 연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한국미용성형의학원 조교수 (前)
홍익병원 관절센터소장 및 진료부장 (前)
현 뉴본(NEWBORN)정형외과 대표원장 (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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