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진규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리네요

그럼 질문 내용 세 가지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첫 번째 질문은 체온이 약간 높다는 것인데요...

체온을 재기 시작했는데 거의 36.8-37.2 정도더라구요..

병원에서 심전도검사랑 혈압검사를 했구요..정상체온에서 살짝 높다고 피검사로 염증수치도 봤는데 이상없다고 나왔어요..

답변 : 의사들이 소아를 진료를 할 경우 가장 많이 듣는 소리중 하나가, 체온이 37도만 조금 넘으면 어머니가 바로 긴장을 하고는 해열제를 먹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체온은 상황과 환경, 부위, 체질 등의 변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가령 직장의 온도는 귀와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귀에 사용하는 가정용 초음파 체온계로 측정한 체온과, 수은체온계로 직장온도를 측정한 결과는 차이가 날 것입니다.

또 계절에 따라 체온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더운 여름에는 높아지고 추운 겨울에는 약간 낮아집니다. 하루에도 시간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새벽과 아침에 가장 낮고 오후에 가장 높아지며 저녁에도 높게 유지됩니다. 아이들은 활동이 많고 성장열이 왕성하므로 노인에 비해 체온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정상태에 따라 체온이 바뀌기도 합니다.

그럼 가정에서 열이 난다는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 체온은 대개 36.5도에서 1-1.5도 정도 변화폭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귀든 겨드랑이든 구강이든 측정온도가 37.5도 미만이면 열이 난다고 속단하지 마십시오.부수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편이라면 37.5도까지는 그냥 정상범주로 생각하십시오.

물론 다른 증상이 있는 등 컨디션난조가 동반된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2)아직 배가 잠깐씩 아프기는해요..장기능장애는 금방 낫지는 않는거죠..??^^

답변 : 점차 좋아 지실 걸로 생각합니다.

3) 이틀전부터 입맛이 쓰네요...처음 느껴보는...쓴약을 먹었을때처럼요..

오전에 밥먹고 양치하고 뒷산으로 운동을 하러가는데요..운동을 할때 제일 심하게 느껴지구요..오후에는 많이 줄어들어요..갑작스레..이건 왜이러는걸까요..??

답변 :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이 있거나 가슴쓰림 등.. 증상이 같이 있다면 위산이 역류되어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니 다른 증상과 동반되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면 다시 문의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