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신장의 미세한 여과 기관인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여과 기능을 효율적으로 못하고 혈액 세포와 단백질도 사구체를 거쳐 소변으로 새어 나가게 된다. 급성으로 발병한 경우는 대체로 완치되지만, 만성으로 발병하면 사구체에 심각한 손상을 남길 수 있다. 아동과 젊은 성인의 발병율이 매우 높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흔하다.

증상
소변이 잦고, 거품이 있거나 탁한 소변을 본다. 때로는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아침에는 얼굴이, 저녁이면 발다리가 붓는다. 식욕감퇴와 호흡곤란이 오기도 하는데 급성 사구체신염은 그 증상이 몇일에 걸쳐 급격히 나타나는 반면 만성 사구체신염의 초기 증상은 서서히 발전한다.

원인
급성 사구체신염은 특정 전염성질환의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감염에 대항하기 위해 면역계에서 생성되는 항체가 신장 내 사구체를 공격해서 염증과 손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 급성 사구체신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연쇄상구균 감염과 같은 세균성 상기도 감염이다. 때때로 감염성 단핵구증과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 후에 발생한다. 만성 사구체신염은 면역계의 비정상적인 반응에 의해 유발된다. 그러나 만성 사구체신염은 전신성 홍반성 낭창과 같은 신체의 여러 기관에 영향을 주는 자가면역 질환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

치료
사구체신염의 치료는 그 심각성과 질환의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상태를 체크하는 정도만 하면 된다. 그러나 이 질환에 세균이 감염되면 항생제나 코티코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아야 한다. 자가면역의 이상에 기인한 사구체신염은 면역 억제제와 부신피질 호르몬으로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고혈압을 동반한 상태에서도 동일하다. 만성 사구체신염에는 수분 과 염분의 섭취를 줄일 것을 권한다. 대부분 급성 사구체신염 증상은 6~8주 후에 사라진다. 어떤 사람은 신장 기능이 감퇴하지만 더 이상 저하되지는 않는 반면 일부 다른 사람은 만성 신부전이 발병하여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때 즉각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신장 기능의 손상을 가져온다.

예방
급성 사구체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히 하며 피부감염을 철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치 및 구강위생에 주의하고, 일단 발병하면 이에 대한 치료가 중요하다. 만성 사구체신염은 다양한 질환을 대변하므로 이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발생한 사구체신염에 대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