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머리, 이마, 겨드랑이 등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곳에서 잘 발생한다. 홍반(붉은 반점)과 가는 인설(비듬)이 주 증상이다.

증상
홍반(붉은 반점), 인설(비듬), 딱지 등이 주 증상이고,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주로 두피, 눈썹, 눈꺼풀, 가슴, 겨드랑이, 귀, 등에 다양한 각질 형태로 나타난다. 부위별로 살펴보면, 두피에는 쌀겨 모양으로 표피가 벗겨지는데 이런 현상을 비듬이라 한다. 얼굴의 지루성 피부염은 뺨, 코, 이마에 1cm 미만 크기로 솟아 오른 발진으로 나타날 수 있다. 쉽게 벗겨지는 비늘과 홍반이 눈썹에서 발견되고 비늘 밑의 피부는 붉은 색을 띈다. 눈꺼풀도 황적색을 띄며 미세한 비늘로 덮여있기도 하다. 귀에서 생겼을 때는 바깥귀길에는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비늘이 발생하고 귀 뒤와 귓불 아래의 피부에서도 발생한다. 겨드랑이 부위에서는 발진이 양측성으로 꼭지에서 시작되어 주변의 피부로 퍼지므로 방취제에 의한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과 유사한 모양을 나타낸다. 피부가 겹친 부위에서 종종 균열이 발생한다.

원인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만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다. 첫째, 병의 발생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피지선이 관여할 것이라는 이론이다. 이러한 주장은본 질환이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한 성인기에 발생한다는 사실이 이론을 뒷받침한다. 둘째,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이 박테리아와 피티로스포륨이라는 효모균이라는 이론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은 증상 부위에서 많은 양의 박테리아와 효모균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받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염증성 지루성 피부염에서는 정상보다 피티로스포륨(Pityrosporum)의 검출율이 더 낮았고 포자수도 적었다고 보고되었기 때문에 피티로스포리움이 지루성 피부염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게 됐다. 셋째,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과 연관될 것이라는 이론이다. 이것은 지루성 피부염이 신경계 장애 환자에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넷째, 온도와 습도의 계절적인 변화가 질환의 발생과 연관되어 있다는 이론이다. 실제로 환절기 그리고 가을과 겨울의 저온 시기에 난방으로 습도가 낮아지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섯째, 표피 증식의 이상을 병의 원인으로 보는 이론이다. 이것은 지루성 피부염에서 건선과 유사하게 표피증식이 증가하는데 세포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의 약물을 사용하면 증상이 나아지기 때문이다.

치료
지루성 피부염 치료는 질환이 완화될 뿐 완치는 없다. 머리에 생긴 염증은 지속적으로 치료성분이 들어 있는 샴푸를 이용한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며 염증 부위를 손톱으로 직접 긁지 않는다. 머리 주변 염증 부위에 스테로이드 제제의 로션 혹은 용액, 젤을 바르는 것도 좋다. 그러나 얼굴에 강력한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처방에 따라 발라야 한다. 유아의 두피에 발생된 경우에는 올리브 기름을 두피에 찜질하여 딱지를 제거하고 낮은 농도의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한다.

예방
예방은 할 수 없지만 흡연 및 음주 그리고 스트레스나 과로 등을 피해 재발의 빈도와 횟수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