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미성숙한 뇌에 손상이 가해져서 생기는 행동과 자세의 이상을 말한다. 뇌성 마비는 특정한 질환은 아니며 행동과 자세에 이상을 보이는 모든 질환군을 이르는 일반적인 용어로, 출생 전이나 출생하는 동안 그리고 출생 후 초기 수년간에 걸쳐 발생한 뇌의 손상에 의한다. 뇌성 마비 어린이는 사지와 자세의 정상적인 조절이 되지는 않지만 지능은 대개 정상이다. 뇌 손상은 진행되지 않으나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나타나는 장애는 달라질 수 있다.

증상
임신 중이나 출생 시 뇌 손상이 생겼다면 신생아는 다리를 절거나 적절하게 음식을 섭취할 수 없다. 많은 환아에서 사시 등의 시각 장애와 청력 손상이 나타난다. 환아 4명 중 약 1명에서 특수 학습 장애가 있다. 체중이나 신장의 증가에 30% 이상의 환아가 문제를 보인다. 소화기 장애도 흔하며, 변비가 심하다. 호흡기 합병증은 사망을 초래하는 심각한 원인이 된다. 뇌성마비 환아의 30-50%에서 간질 발생의 위험을 가진다. 방과 과민에 의한 요실금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점에 유의하여 합병증 발생이나 조기 발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원인
많은 경우에서 뇌성 마비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태아가 거대세포 바이러스나 풍진과 같이 임신 중 모체로부터 전염이 가능한 감염에 의한 손상이나 난산을 하는 동안에 빠진 저산소증이나 미숙아들에서 발생하는 뇌출혈에 뇌성 마비가 생길 수 있다. 유아기에 뇌를 둘러 싸고 있는 막에 발생하는 뇌수막염이나 두부 손상 후에도 뇌성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치료
CT 스캔, MRI 스캔과 같은 검사로 뇌성마비 진단이 확실해지면, 모든 가족들은 환아를 돌보기 위해 생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야만 한다. 많은 환자들은 장애가 경미하여 물리 치료만 필요하지만, 더 심한 경우는 장기간의 치료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요한 점은 환아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가능성을 성취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돕는데 있다. 즉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다. 정상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물리 치료는 환아를 돌보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신경발달 치료인 보바스(Bobath)&보이타(Voita)기법과 루드(Rood)기법이 있다. 환아의 부모들은 놀이를 통하여 근육 운동과 협조 운동이 발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약물치료는 경직과 이상 운동증에 중요하며, 바로펜, 단트로렌, 디아제팜 등을 주로 사용한다. 이외에도 보톡스 등 신경 독소를 근육 내에 주사하는 방법과 화학적 신경 차단술도 있다. 물리치료나 약물 치료로 호전을 보이지 않거나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이 되는 경우는 선택적 후근 절단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예후 가벼운 육체적 장애를 가진 환아는 보통 활동적이고 완전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아이들은 호흡기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예상 수명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