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적혈구 내 산소를 운반하는 성분인 헤모글로빈이 부족하거나 이상이 있어 생기는 질병이다. 혈액 내 산소운반능력이 저하되어 있어 말초 조직이 충분한 산소를 공급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적혈구는 골수에서 만들어져 비장에서 파괴되기까지 120일 정도 체내를 순환하는데, 건강한 사람의 경우 생산과 파괴 속도가 균형을 이룬다. 빈혈은 이 균형이 흐트러져서 정상 적혈구의 수가 감소하거나 혈색소가 비정상인 경우 발생한다.

증상
가벼운 경우라면 산소 공급 능력이 저하된 것을 혈류량을 증가시킴으로 만회할 수 있어 증상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질병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다음의 증상이 나타난다. 1. 피로감과 실신할 것 같은 느낌 2. 창백한 피부 3.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쁨 4. 혈류량을 증가 시키기 위해 심장부하가 늘어 심박수가 빨라진다. 이러한 심장 부하 증가는 만성 심부전을 유발 시킬 수 있는데, 이 경우 발목이 붓고, 점차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철 결핍성 빈혈의 증상 <경한 경우> 피로감, 실신할 것 같은 기분 창백한 피부 가벼운 운동에도 숨참 <심각할 경우> 손톱이 약하고 오목함 입 양쪽 피부에 통증이 오고 갈라짐 혀의 표면이 매끄럽고 붉어짐

원인
▶ 철 결핍성 빈혈: 건강한 세포를 만드는데 필요한 인자가 부족해 생기는 경우로 가장 흔하다. ▶ 겸상적혈구 빈혈, 지중해 빈혈: 헤모글로빈 생산에 선천적 장애가 있는 경우다. 출생 후 바로 헤모글로빈의 이상이 나타나지만 빈혈 증상은 소아기 후기까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 용혈성 빈혈: 적혈구의 파괴 속도가 너무 빨라서 생기는 용혈성 빈혈을 말한다. ▶ 재생 불량성 빈혈: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 이 빈혈은 만성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치료
빈혈은 혈액 검사를 통해 헤모글로빈 농도를 확인하고 빈혈의 종류와 원인을 추정할 수 있다. 골수 흡인과 생검을 통해 골수 조직을 현미경으로도 관찰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빈혈은 원인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혈이 필요할 수 있다. 철 결핍성 빈혈의 치료 헤모글로빈과 철분의 농도 파악을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한다. 만일 철 결핍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면 내출혈의 증거를 찾기 위해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와 대장 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한다. 체내 철 결핍을 보충하기 위해 철분제를 수 개월에 걸쳐 처방한다. 드문 경우이지만 주사로 철분제를 맞는 경우도 있다. 심할 경우에는 수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