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주사는 코끝이나 이마, 볼 등에 붉은 기운이 돌거나 벌겋게 달아는 오르는 만성 피지선 염증으로 홍반, 뾰루지, 농포, 모세혈관 확장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방치하면 딸기코(비류, rhinophyma)로 발전한다. 피부가 술에 중독된 듯 보여 병명에 ‘주(酒)’자가 붙었다.

증상
여드름과 비슷해 보이지만 흑색 또는 백색 면포가 없는 것이 여드름과의 차이점이다. 모세혈관이 확장되거나 코끝의 피지선이 과다하게 형성되면 코가 울퉁불퉁하게 변한다.

원인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내분비 이상, 혈관 운동의 부조화, 소화기능의 이상, 음주, 진드기 감염 등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의 피부 모낭에 기생하는 데모덱스라는 진드기가 원인인 경우 진균도말 검사로 쉽게 확인된다.

치료
증상에 따라 다르지만 뽀루지, 농포, 낭종, 결절 등이 심한 경우에는 여드름과 흡사한 방법으로 치료한다. 모세혈관 확장이 심해 겉보기에 피부가 붉어져 있고, 미세한 혈관이 눈에 보이는 딸기코 단계라면 색소 레이저 치료를 통해 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