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면역력 저하로 생기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질환이다. 인간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3개월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는데,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 발생할 수 있지만, 성기 주변에서 발생하는 콘딜롬(음부 사마귀)을 제외하면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청소년 또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잘 생긴다. 방치하면 바이러스가 다른 부위로 번지거나 피부 접촉을 통해 제3자에게 전염될 수 있다. HPV 종류에 따라 손이나 몸 같이 신체 여러 부위에 생기는 오톨도톨한 심상성 사마귀, 납작형 모양의 편평 사마귀, 주로 발가락에 생기는 족저 사마귀 그리고 성기 주변에 발생하는 음부 사마귀가 있다. 그 밖에 바이러스 유형이 다른 전염성 연속종도 있다. 전염성 연속종은 흔히 물 사마귀라 불리는 것으로 피부과용 기구로 사마귀를 따면 하얀 피지가 나오며 가렵고 긁으면 바로 주변으로 사마귀가 번진다.

증상
특별히 가렵거나 아픈 증상이 없다. 그런데 손톱으로 후벼 파거나 입으로 물어 뜯거나 날카로운 것으로 뜯어내려 하게 되면 세균 감염이 일어나 곪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방치하면 여러 곳으로 번져 치료에 애를 뿐만 아니라 손가락, 발가락, 손발톱에 생긴 사마귀를 그대로 두면 나중에 손가락, 발가락이나 손발톱 모양이 흉하게 변하기도 한다.

원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에 감염되면 발생한다. 감염 위험이 있는 공공장소 및 감염자와의 신체 접촉을 통해 옮겨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저하된 틈을 타서 발생한다. 아토피 피부염 같은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사마귀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는데 외견상 사라진다고 해도 바이러스 자체가 제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치료
사마귀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여러 곳에 번져 애를 먹게 된다. 또한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생긴 사마귀를 그대로 두면 나중에 손발톱 모양이 흉하게 변하기도 하므로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사마귀는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러 차례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 까닭에 여유가 있는 방학기간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마귀 치료는 냉동 요법, 면역 요법, 레이저 요법, 살리실산 반창고를 이용한 치료, 주사 요법 등이 있다. 1) 냉동 요법-통증이 별로 없어 아이들에게 적당한 치료법이다. 말 그대로 사마귀를 얼려 죽이는 방법으로 시술 후 사마귀가 사라지는 데는 10일 정도 걸린다. 보통은 1∼2회 시술한다. 2) 면역 요법-사마귀가 신체 여러 곳에 많이 생긴 경우, 또 급격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경우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주 1회 몸에 면역 유도제를 발라가면서 면역력을 강화시켜 사마귀를 없애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통증이 없지만 치료 기간이 3∼6개월 정도로 길다. 3) 레이저 요법- 레이저로 사마귀를 지져 없애는 방법이다. 아프기 때문에 시술 전에 마취 주사를 맞아야 하고, 치료 후엔 상처가 아물 때까지 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4) 기타-이 밖에 살리실산 반창고를 붙이거나 사마귀에 주사를 놓아 치료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