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보내는 편지>
매일 나누면 좋은 10가지의 말
VOL.365 (화·수·목·금 발행)
2024-01-25

한 지붕 아래에 산다고 해도 제대로 대화하며 살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가 암에 걸리기 전까지 가족 간의 대화 스타일이 어땠는지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쳐야 할 점이 발견되면 바로 고치는 게 좋겠지요.

 

이병욱 박사의 <야경> 53.0x65.1cm Acrylic on canvas 2023

 

특히 보호자는 환자를 챙겨야 하는 입장이므로 더욱 대화의 기술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환자에게 하면 할수록 좋은 말 10가지를 알려드립니다. 환자에게 항상 들려주고, 혼자 있을 때는 마음에 깊이 새기면 좋겠습니다. 좋은 씨앗을 가진 말은 환자에게든 보호자에게든 큰 힘이 됩니다.

 

첫째,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당신을 만나게 된 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행운입니다. 아빠 사랑해요. 엄마가 곁에 있어서 제가 오늘도 더 행복해요.

 

둘째, 당신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대신 아프고 싶어요. 얼마나 아프실까요? 저도 당신과 같이 아프고 싶어요. 엄마의 슬픔은 제가 가질 테니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셋째, 당신은 우리에게 귀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나에게 너처럼 귀한 자식을 준 하나님께 감사한다. 부모님을 정말로 존경합니다. 나는 다음에도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어요.

 

넷째, 우리는 늘 하나입니다. 우리 가족은 영원히 함께할 거예요. 나는 당신의 아내이고, 지금까지 그랬듯 늘 당신을 존경하며 보살필 거예요. 그러니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세요. 나는 남편으로서 당신을 영원히 지켜줄 겁니다. 엄마와 저는 언제나 하나예요.

 

다섯째, 우리는 잘 해내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해 봐요. 힘들지만 아주 잘해내고 있어요.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우리를 생각해서라도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 많이 힘들겠지만 함께 힘을 내봐요. 지금처럼만 하면 돼요.

 

여섯째, 안녕히 주무세요. 잘 주무셨어요? 밤새 아픈 데는 없었나요? 좋은 밤 보내세요. 평안한 밤 보내고 아침에 기분 좋게 만나요.

 

일곱째, 도와드릴 것 없나요? 제가 해드릴 것 있으면 뭐든 얘기하세요. 뭐든지 해드릴 테니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저를 부르세요. 어디 불편한 곳은 없나요? 제가 뭘 하면 더 편안해지실까요?

 

여덟째, 약 먹는 것 잊지 마세요. 약 드실 시간이에요. 이건 꼭 드셔야 해요. 힘들겠지만 꿀꺽 삼키세요. 건강을 위해 이거는 꼭 먹었으면 좋겠어요.

 

아홉째, 너무 보기 좋아요. 오늘따라 더 아름다워 보이네요. 요 며칠 얼굴이 좋아 보여요. 유달리 생기가 돌아서 보기가 좋아요. 원래도 멋있었지만 오늘은 유독 더 멋있으시네요.

 

열째, 역시 최고예요! 엄마 정말 잘 하셨어요. 역시 우리 아빠야. 당신이라서 해낸 거예요.

 

이렇게 매일매일 사랑을 고백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고, 아침저녁으로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말을 전하고, 칭찬하는 말을 환자에게 들려주세요. 그러면 환자의 마음에는 안정감과 평안함이 자리를 잡게 되고, 그곳에서부터 나을 수 있겠다는 희망과 의지가 생겨납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하게 진심을 담아 전달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먼저 보호자의 마음가짐부터 진정으로 환자를 아끼고 사랑하고 긍휼이 여기는 자세를 취해야 하겠지요.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시작하는 순간, 여러분의 가정에 치유의 힘이 생길 것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의원)
암에 걸리고도 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나아가, 암을 현명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아미랑과 함께하면 마음의 평안은 덤입니다♡